꽉 막힌 삼성 타선, 19이닝 무득점-7월 타율 꼴찌 [★분석]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7.17 05:20 / 조회 :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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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 러프. /사진=OSEN 제공
요즘 삼성 라이온즈의 타선은 가슴이 꽉 막히듯 답답한 수준이다. 19이닝 연속 무득점. 이에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했다. 5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무기력한 타선이 삼성을 힘들게 하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의 팀 타율은 0.264로 리그 7위. 7월에 들어서 타격 부진이 더 심해졌다. 7월 팀 타율 0.227로 리그 최하위(10위)다. 7월 12경기 동안 삼성 타선이 5점 이상을 획득한 것은 지난 12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6-3으로 이겼을 때뿐이다. 이를 제외하면 최고 득점이 4점, 3점 이하인 경기가 9차례나 있었다. 무득점 경기도 3회.

삼성은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도 팀 타선이 3안타에 머무른 끝에 0-6 대패를 당했다. 상대 선발이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김선기(28)라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1회 2사 2, 3루 기회를 놓친 삼성은 2회부터 8회까지 안타 한 개도 추가하지 못했다. 9회초 2사가 돼서야 3번 김호재(24)가 불펜 양현(27)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14일 잠실 LG 전에서도 2안타로 부진해 0-2로 졌다. 마지막으로 점수를 낸 것은 13일 LG전 8회였다.

영봉패를 당한 두 경기 동안 삼성의 팀 타율은 0.085, 장타율도 0.085, 출루율은 0.115였다. 홈런은 당연히 없었고, 3루타도 나오지 않았다. 2루타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볼넷은 2개뿐이었다. 병살타는 없었으나 삼진 14개(공동 8위)를 당했다.

이 기간 3번으로 나섰던 이원석(33)이 타율 0.167, 외국인타자 다린 러프(33)와 팀 유격수 이학주(29)는 무안타였다. 강민호(34)와 박해민(29)의 안타도 없었고, 김동엽(29)과 김상수(29)는 타율 1할대에 머물렀다. 팀 전체가 부진에 빠져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상황이다. 그나마 시즌 타율 0.302를 기록 중인 김헌곤(31)이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후반기부터 합류한다. 하지만 구자욱(26)의 복귀 시점은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타격 부진이 계속된다면 5위 싸움에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최근 7위 삼성이 3연패를 당하는 동안 6위 KT 위즈는 3연승을 달렸다. 두 팀의 격차도 4.5경기차로 벌어졌다. 삼성과 5위 NC 다이노스와는 6경기차. 올스타 휴식기에 앞서 조금이라도 격차를 좁히기 위해선 타선의 반등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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