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국회의원 /사진=이기범 기자 |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돌연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전하고 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야산의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3세.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정 전 의원이 오후 3시42분쯤 유서를 써놓고 나갔다는 부인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인근 공원에서 정 전 의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며 검안 및 본인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울증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에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 행정 사무관시보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정 전 의원은 이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2004년 총선에서 서대문구 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이후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여의도연구소장을 역임했던 정 전 의원은 2016년 11월 23일 탈당, 사실상 정계를 은퇴하고 주요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정 전 의원은 최근까지 KBS 1TV '사사건건' 코너 '여의도 사사건건'에 출연했고 MBN '판도라'를 통해서도 국내 정치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비보가 전해진 16일에도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하기도 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