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상 작곡가 "데뷔 전부터 만난 마마무..지금은 척하면 척"(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㊽RBW 박우상 작곡가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7.17 10:30 / 조회 : 3294
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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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그렇다면 지금은 가수의 꿈은 아예 접은 것인가.

▶아니다. 지금도 마음 저편에는 가수를 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하하.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기보다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에 가까웠던 것 같다. 관심병도 있었고 성격도 외향적이었는데 작곡가로 일을 시작하면서 지금의 성격으로 변했다.

-많은 상상을 했을 것 같다. 가수 박우상의 앨범이 탄생한다면 어떤 앨범이 될까.

▶기본적으론 R&B 색채가 깊지만 멋 부리고 이런 느낌보다는 담백한 음악을 담은 앨범일 듯싶다. 초라한 아저씨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도 한국의 포스트 말론이나 릴 펌이 되고 싶을 때도 있다. 관심병을 다 버리진 못한 것 같다. 하하.

-지금 RBW 소속이다. RBW와는 어떻게 인연이 돼서 함께하게 됐나.

▶김도훈 작곡가님을 늘 좋아하는 팬이었다. 인터뷰까지 모두 찾아볼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진행하던 중 지금 마마무 친구들이 제 노래에 가이드를 부를 기회가 생겼다. 그때 제 노래를 듣고 김도훈 작곡가가 비트가 특이하다고 하면서 만나자고 하게 된 게 계기가 됐다. 당시 김도훈 작곡가가 자기가 처음으로 제작을 한다면서 제작하는 가수 색깔이 저와 잘 맞을 것 같다고 곡을 준비하라고 했다. 그러나 당시엔 제가 준비가 덜 됐었다. 제 의도대로 곡을 쓸 때가 아니었고, 어쩌다 좋은 곡 하나 나올 때였는데 좋은 곡을 하나 듣고 좋다고 하셨던 거다. 실력이 들통이 난 기분이기도 하고 해서 곡이 나오질 않더라. 그렇게 몇 년 동안 데모곡을 보내며 실력을 쌓았고, RBW가 생기면서 저도 같이 시작하게 됐다.

-비트의 어떤 점이 특이하다고 한 것인가.

▶60년대 혹은 70년대 특유의 레트로한 분위기다. 프라이머리가 초반에 발표했던 노래 색깔과 비슷하지만 그것보다 더 올드한 느낌이다. 사실 작곡을 시작한 이후 계속 힘들었다. 지금처럼 잘 풀리기 시작한 게 불과 이제 4년 정도가 된 것 같다. 당시엔 신사동 호랭이나 용감한 형제 이러한 분들이 대중가요를 장악했을 때다. 저도 그분들 노래를 흉내를 내고 따라하기만 하니 당연히 곡이 팔리지 않았다. 그러다 제가 좋아하는 흑인음악과 옛날 레트로한 사운드를 활용하니까 일이 풀리기 시작하더라. 이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마마무와 호흡이 좋다.

▶그 친구들이 완전 연습생 때부터 만났으니까. 사실 당시에도 음악을 포기해야되는지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는데 김도훈 작곡가가 심드렁하게 '넌 잘될 것 같다'고 계속 하라고 말을 했었고, 한 번 더 해보자고 마음먹은 힘을 마마무에게 모두 쏟았다. 그런 저만의 사연도 있고, 아이들과 오래 보기도 해서 호흡이 잘 맞는다. 녹음도 1시간을 넘지 않을 정도로 척하면 척이다.

-마마무 앨범을 기획하거나 전체적인 콘셉트를 잡는 등 기획에도 참여하나.

▶그러한 그림은 김도훈 작곡가가 그리고, 저는 콘셉트를 음악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 중 하나다. 다만, 멤버들의 솔로곡에는 제 의견과 색깔이 많이 들어갔다.

-마침 솔로곡 이야기가 나왔다. 최근에는 화사 '멍청이'가 큰 사랑을 받았다. 작업기가 궁금하다.

▶화사의 솔로곡을 어떻게 발표할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화사 본인의 색깔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첫 곡이니 만큼 무조건 히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두 지점을 교차하기란 정말 힘들다. 그래서 고민 중에 김도훈 작곡가가 후렴 멜로디를 먼저 주셨고, 나머지를 제가 만들었다. 여기에 화사가 스토리를 직접 가지고 와서 곡이 완성됐다. 화사가 리한나, 드레이크 음악과 같은 팝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느낌을 뽑아내자고 만들었다면 오히려 화사의 색깔이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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