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배성우X성동일의 '처음'과 만난 한국적인 현실 공포 [종합]

압구정=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7.16 12:21 / 조회 :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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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성우(왼쪽), 성동일이 큰 절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배성우와 성동일이 공포를 띤 가족 영화로 돌아온다. 배성우와 성동일에게는 처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배성우는 자신의 이름이 제일 앞에 오고, 성동일은 공포라는 장르에 처음 도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 그리고 김홍선 감독이 참석했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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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성우 /사진=김휘선 기자


이날 배성우는 "'변신' 시나리오를 처음보고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제목부터 신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이 제일 처음 나오는 것에 대해 "특별한 감회보다는 부담감이 먼저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배성우는 "다행히도 혼자서 영화를 끌어가는 롤이 아니라 가족들의 이야기다. 저도 삼촌이기 때문에 가족이다. 가족이라서 같이 호흡을 맞춰가고 극을 전체적으로 모든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갔다"고 했다.

성동일은 '변신'을 통해 첫 공포영화에 도전했다. 그는 "김홍선 감독과 '반드시 잡는다'를 했어서 다시는 안 하겠다고, 웬만큼 사채 빚을 갚지 않는 한 같이 안 한다고 했다. 그런데 가족이야기 하면 나 아닌가 싶어서 한 번 하자고 했다. 애들 사교육비도 필요하고.."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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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왼쪽), 영화 '변신'의 김홍선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성동일은 "연기 변신이랄 게 전혀 없다. 김홍선 감독이 말하는 가장 한국적인 공포스릴러 물이 만들어졌다. 공포스릴러를 보면서 관객도 짠해서 같이 울 수 있는 부분도 꽤 나온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가족의 소중함, 가족들 간의 사랑의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김홍선 감독은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악마. 즉 가족의 모습으로 변하는 악마가 다른 영화와 차별점이다. 가족의 누가 언제 어떻게 변하는지가 포인트였다. 한군적인 일상이 확실하게 들어가지 않으면 '이건 진짜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현실적인 공포를 강조했다. 나와 나의 가족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라며 다른 공포 영화와 차별점을 설명했다.

김홍선 감독은 '반드시 잡는다'에 이어 성동일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반드시 잡는다'를 하면서 즐겁고 행복했고, 든든했다. 심적으로 성동일 선배님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성동일 선배님의 이미지 변신도 있지만 이 영화를 연출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흥미롭고 도전해보고 싶지만 사실 촬영할 때 힘들었다. 이 힘든 상황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무조건 성동일 선배님이 했으면 좋겠다는 게 가장 컸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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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배성우는 극중 구마사제 중수 역을 맡았다. 그는 "금욕적인 역할에 도전했다. 욕 안 먹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강동원, 박서준과 다른 자신만의 차별점으에 대해 "가장 실제에 가깝지 않을까. 예전에 '더 킹'(감독 한재림)을 찍을 때 검사 세 명이 나왔다. 그 중에 세명이서 제일 검사 같은 사람으로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동일은 "맞다. 든든한 역할이었다"고 힘을 보탰다.

배성우와 성동일이 '처음'이라는 공통점을 갖는 영화 '변신'. 여기에 김홍선 감독이 강조한 현실적인 이야기가 합쳐졌다. 한국적인 공포 영화인 '변신'이 관객에게는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변신'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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