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윤, 음주운전방조혐의..하차에 편집까지 [종합]

오승윤 음주운전방조 혐의. '멜로가 체질'은 교체·재촬영..'호구의 연애'는 편집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7.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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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승윤/사진제공=티앤아이컬쳐스


배우 오승윤(28)이 음주운전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멜로가 체질'과 '호구의 연애' 측이 하차와 편집을 결정했다. 오승윤 지우기에 나선 것.

12일 오후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측은 "제작진은 최근 음주운전 방조로 입건된 오승윤 씨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오승윤의 촬영분을 재촬영 하기로 했고, 오는 26일 예정된 첫 방송도 8월 9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분들께 예고했던 일정보다 방송을 연기하게 돼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밖에 오승윤이 출연한 MBC '호구의 연애'는 제작진이 편집을 결정했다.

MBC는 이날 오후 "배우 오승윤 씨 출연과 관련해 시청자들이 불편을 느끼실 것을 공감하고, 이번 주 방송분부터 오승윤의 기존 촬영분량 중 타 출연자들의 감정선 등 방송 내용 흐름상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슈가 생기기 전 이미 촬영이 진행된 상태에서 전면 편집은 다른 출연자들과 전체 프로그램 흐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면서 "배우 오승윤씨 관련 개별 촬영 분량은 모두 편집될 예정이며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고 설명했다.

오승윤은 지난 11일 음주운전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은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인천서부경찰서 교통과 관계자에 따르면 오승윤은 1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는 진술도 했다. 또한 동승자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기준을 넘는 0.101%로 나타났으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는 "지난달 26일 인천시 서구에서 동승하고 있던 여성 A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했습니다"면서 "이로 인해 오승윤은 인천 서부경찰서에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오승윤은 '비록 말리려고 시도하긴 했지만, 끝까지 A씨의 음주운전을 막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고 덧붙였다.

오승윤의 음주운전방조 혐의가 알려진 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은 오승윤이 최근 자신의 SNS에 수영장에 있는 모습을 담은 근황을 공개한 것을 두고, 잘못을 감추고 드라마와 예능 등에 출연하는 등 양심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최근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사회적으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윤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계속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 방송을 앞두고 있던 '멜로가 체질' '호구의 연애'에도 민폐를 끼친 오승윤이었다.

한편 오승윤은 1996년 MBC 드라마 '자반고등어'로 데뷔했다. 이후 '미망' '재동이' '여인천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KBS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 출연하면서 관심을 모으며 아역스타로 떠올랐다. 이밖에 '서동요' '주몽' '공주가 돌아왔다' '근초고왕'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3' '저 하늘에 태양이' '황후의 품격' 등에 출연했다. 이밖에 영화 '꿈은 이루어' '그랜드파더' '대립군' 등에도 출연했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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