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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킴 베이싱어 /사진=뉴스1 |
할리우드 배우이자 동물권 운동가로 활동 중인 킴 베이싱어가 방한해 개 식용 반대 집회에 참가했다.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2019 복날 추모행동'이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동물해방물결과 미국의 '동물의 마지막 기회'를 비롯한 국내외 동물권단체 소속 250여 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할리우드 배우 킴 베이싱어도 함께했다.
앞서 킴 베이싱어는 1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심사 및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동물 임의도살금지법은 지난해 6월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킴 베이싱어는 집회에서 "한국은 매우 아름답고 강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다. 그러나 먹기 위해 개를 집단사육하는 개농장이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킴 베이싱어는 "개는 목소리를 낼 수 없으니 여러분들이 개들을 대신해 소리 내야 한다. 한국에서 조금 더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공인들이 용기를 가지고 조금 더 담대해지길 바라며 정부를 압박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가 열린 반대편에선 대한육견협회 소속 식용개 사육농민들이 개고기 법제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후 이들은 현장에서 개고기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양측 참가자들은 서로 욕설과 고성을 지르는 등 갈등을 빚었지만 폭력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