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강인 탈퇴→10인조 재편..성민은?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7.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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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 /사진=임성균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자진 탈퇴했다. 기범, 한경에 이어 세 번째 탈퇴다. 이로써 2015년 13인조로 시작한 슈퍼주니어는 10인조로 재편되는 상황이 이르렀다.

강인은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을 놓으려 한다"며 탈퇴 의사를 밝혔다.


강인은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 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강인은 활동 내 숱한 구설에 올랐다. 그는 2009년 폭행 사건과 음주 뺑소니로 각각 기소유예, 벌금형 처분을 받았고, 2016년 다시 음주 뺑소니로 입건되며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강인은 웹드라마 '미래에게 생긴 일'을 통해 3년 만에 조용한 복귀를 시도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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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성민과 팬들의 성명서 /사진=스타뉴스



최근 슈퍼주니어 측은 하반기 강인과 성민이 빠진 9인조로 컴백을 예고했다. 이 소식을 슈퍼주니어 팬덤은 다시 한번 강인과 성민의 퇴출을 강하게 요구했다. 팬덤은 '마지막 성명서'라는 글을 통해 강인과 성민의 퇴출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을 시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모든 활동에 대한 보이콧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인의 경우와 달리 팬들이 성민에게 등을 돌린 계기는 결혼에서 비롯된 '팬 기만'이었다. 성민은 2014년 뮤지컬 배우 김사은과 결혼하며 팬들과 소통 부재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팬들은 성민이 결혼 과정에서 자신들을 속였다며 피드백을 요구했다. 그러나 성민은 이를 무시, 개인 블로그에는 '한국팬'이라는 단어를 금지어로까지 지정했다는 게 팬들의 주장이다.

결과적으로 강인은 탈퇴했고, 성민의 거취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비록 올 하반기 예정인 슈퍼주니어 완전체 컴백에서 성민은 제외됐지만, 팬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며 없는 멤버처럼 여겨지더라도, 공식적으로 슈퍼주니어라는 울타리 안에 남아있는 것이 그를 옹호하는 것처럼 비쳐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대부분 팬들의 입장에서는 성민도 퇴출의 대상이지만, 강인과 달리 성민은 범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두 사람을 동일 선상에 놓고 보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그렇지만 팬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가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가운데, 향후 슈퍼주니어에게 추가적인 멤버 변동이 있을지, 이들의 활동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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