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준비 마쳤더니 날벼락... NC, 양의지 부상에 곤두선 촉각 [★현장]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7.12 05:19 / 조회 :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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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재정비가 착착 이루어지던 NC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NC 전력의 핵심인 안방마님 양의지는 10일 부산 롯데전을 준비하다 부상을 당했다. NC는 황급히 선발 오더를 수정하고 양의지를 병원으로 보냈다. 1차 검사 결과는 좌측 내복사근 부분파열이다. 3~4주 결장이 불가피하다. NC는 크로스체크를 위해 12일 창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반등 준비를 마친 NC로서는 날벼락이나 다름없는 소식이다. NC는 외국인선수 2명을 잃은 가운데 악전고투하며 6월과 7월 초를 버텨냈다. 넉넉할 줄 알았던 5강이 순식간에 위태로워졌다. KT에 2.5경기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NC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일사천리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외국인선수 프리드릭과 스몰린스키와 계약했고 경험 많은 좌타 외야수 이명기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드러난 빈틈을 싹 메꾸면서 NC는 반등 동력을 얻었다. 오른손 장거리타자 위주의 NC 라인업에 이명기가 포진하면서 이동욱 감독의 선택지가 풍부해졌다. 박민우 외에는 리드오프감이 없어서 고민이 컸으나 이 또한 해결됐다. 상황에 따라 타율이 좋은 박민우가 1번과 3번을 오갈 수 있게 됐다. 박민우와 이명기가 타선을 이끌면서 양의지, 모창민, 박석민에 외국인타자 스몰린스키까지 가세했다.

프리드릭도 컨디션 관리를 잘 해와 당장 등판이 가능하다. 12일 창원 KT전에 선발 출격한다. NC의 선발 로테이션 역시 루친스키-프리드릭에 이재학, 구창모로 안정을 찾았다. 박진우, 최성영이 5선발과 구원 임무를 부여받아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NC 이동욱 감독도 "외국인 2명과 이명기가 반등 모멘텀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잠깐 봤지만 운동능력이 괜찮은 선수들임을 알 수 있다. 스몰린스키는 특히 어깨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발과 수비는 슬럼프가 없다. 이명기는 한 베이스 더 가고, 또 한 베이스를 더 막아줄 선수"라 기대했다.

하지만 이 모든 퍼즐의 중심에 선 양의지가 이탈하게 생겼다. 내복사근 부분파열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빨라도 3주다. 최악의 경우 8월 중순까지도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 그나마 중간에 올스타 브레이크 1주일이 껴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백업포수 김형준도 이날 갑자기 투입됐음에도 데뷔 첫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활약해 희망을 밝혔다. 새 외국인타자 스몰린스키가 4타수 2안타로 눈도장을 꾹 찍은 점 역시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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