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폭행 혐의 →주연 교체..'조선생존기'가 짊어진 숙제[★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7.12 10:14 / 조회 :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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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한재석, 윤지민, 박세완, 장용우 감독, 배우 송원석, 경수진, 강지환, 이재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조선생존기'가 주연 배우 교체란 이례적인 난관을 딛고 '생존'에 성공할까.

TV조선 토일드라마 '조선생존기'가 최근 주연 배우 강지환(42·조태규)의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 사건으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특별기획드라마로 총 20회를 목표한 '조선생존기'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상태. 제작진은 드라마 조기 종영 등 다양한 경우의 수 중 '주연 배우 교체'와 함께 작품은 끝까지 밀고 나가기로 향방을 결정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0일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함께 일해온 스태프 A씨, B씨와 이날 자택에서 2차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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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강지환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성범죄 '혐의'만으로도 배우의 이미지에는 상당한 타격이 생긴 터. 논란이 커지자 강지환이 주연으로 출연하던 '조선생존기'에서는 이날 즉시 방영을 중단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푹(POOQ) 등의 VOD 서비스도 중단했다. TV조선은 '조선생존기'가 방송될 예정이던 13일, 14일 오후 10시 50분에 각각 '얼마예요' 88회와 '연애의 맛2' 8회를 대체 편성했다. 당장엔 '조선생존기' 재방송도 편성되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조선생존기'는 12일로 예정된 촬영도 취소, 주연 배우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대체 배우의 확보와 촬영 상황에 따라 다시 방영 시기가 확정될 예정이다.

11일 오전엔 광주경찰서가 "형법상 준강간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강지환에 대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피의자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구체적 피해 진술 및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범죄 경위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결국 12일 오전 11시 검찰의 강지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진행된다. 강지환의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강지환이 구속영장 신청을 받게 되자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공식입장으로 강지환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제작사는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며 원활한 방송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선생존기'를 응원해 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된 방송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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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강지환은 '조선생존기' 12회차까지 촬영을 완료한 상태. 시청자들은 강지환의 갑작스런 하차로, '조선생존기' 총 20부작 중 절반의 분량에서 새로운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다. 출연 배우들도 새 배우를 주연으로 놓고 태연하게 호흡을 맞춰야 하는 꽤나 난감한 입장이다.

궁극적인 사태는 다르지만, 이미 지난해 SBS 드라마 '리턴'에서 고현정이 PD와의 마찰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사례가 있긴 하다. 이에 따라 '리턴'도 방영 중반에 주연을 잃고 새 배우 박진희가 긴급 투입됐다. 같은 역할 다른 얼굴의 첫 등장에서 시청자들은 이질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극 중 몰입도와 배우들의 휘몰아치는 열연으로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마무리 됐다.

드라마가 긍정적으로 마무리 되기 위해 '조선생존기' 제작진 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짊어진 짐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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