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 /AFPBBNews=뉴스1 |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이 임금 차별 부당으로 소송을 제기한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데드라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산드라 블록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9 ESPYS 시상식에 참석해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에게 최우수 팀 상을 수여했다.
이날 산드라 블록은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에 대해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먼저 대표팀의 우승을 축하했고, 동등한 임금을 위해 싸우는 대표팀에게 도움을 줄 것을 약속했다.
또 산드라 블록은 "평등한 임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모두 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관중석에서는 산드라 블록의 말에 화답하듯 "정당한 임금"이라고 외쳤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남자 대표팀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남자 대표팀보다 적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축구연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최근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회 2연패와 통산 4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시상식 당시 관중석에서는 정당한 임금이라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정당한 임금'이라는 구호 역시 여자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