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폭행 혐의→'조선생존기' 휴방 불똥→"구속영장 검토"[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7.10 14:49 / 조회 : 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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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강지환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배우 강지환(42·조태규)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 되면서 출연 중인 작품도 타격을 입게 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0일 오전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와 B씨 등 여성 2명과 이날 자택에서 2차로 술을 마신 뒤 여성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경찰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서 관계자는 "사건 당시 피해 여성 중 1명이 친구에게 '도와달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그 친구가 112에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힌 후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우선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유감입니다.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다만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또한 피해자 역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이자 일원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섣불리 입장을 전하기가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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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이에 따라 소속사는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 이와 함께 "다시 한번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현재 TV조선 토일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주인공 한정록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조선생존기'는 6월 8일 첫 방송된 후 지난 7일 10회까지 방영됐으며, 강지환은 총 20부작 중 12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 한 작품의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배우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라 드라마 제작진도 긴급 회의에 나섰다.

TV조선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오는 13일, 14일 방송 예정이었던 '조선생존기'는 이번 주에 방송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상황에 따라 잠정 휴방도 고려하고 있다. 재방송도 없으며, 이번 주엔 대체 방송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지환은 현재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이에 광주경찰서로 이동하지 않고 분당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질 전망. 광주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피해자 조사는 이미 마친 상황"이라며 "강지환의 2차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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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한재석, 윤지민, 박세완, 송원석, 경수진, 강지환, 이재윤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다음은 강지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입장 전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입니다. 우선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유감입니다.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또한 피해자 역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이자 일원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섣불리 입장을 전하기가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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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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