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에서 좋아진 SK, 2위 두산과 8경기 차 선두 질주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7.07 11:30 / 조회 : 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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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단./사진=OSEN

SK 와이번스는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습니다. 최근 6연승 행진으로 2위 두산과의 격차는 8게임으로 벌렸습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졌고 올해 양팀 맞대결에선 4승6패를 마크했습니다. 3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도 반 게임으로 좁혀졌습니다.

전반기가 막바지를 향해 가는 시점에서 SK는 59승1무27패로 승패 마진을 32개로 벌어놨습니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는 힐만 감독이 자진 결별한 다음 염경엽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염 감독은 그동안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한 적은 없습니다. 단장을 역임한 지난 시즌 SK는 한국시리즈를 제패했지만, 정규시즌은 2위였습니다. 1위 두산과는 14.5경기 차일 정도로 그 격차는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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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감독./사진=OSEN




디펜딤 챔피언의 중압감을 갖고 올해 SK를 지휘하고 있는 염경엽 감독은 전력을 업그레이드시켰습니다. 그는 "3, 4월에 단련된 것들이 지금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K는 올해 3, 4월에 최악의 공격력을 보였습니다. 팀 타율이 0.238에 불과해 10개 팀 중 꼴찌의 성적이었습니다. 장기이던 장타력도 보잘 것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장타율 0.371로 7위였고 장타율과 출루율의 합인 OPS도 0.690으로 9위였습니다.

염 감독은 당시에 대해 "거의 매 경기 6회까지는 주자도 제대로 나가지 못했다. 안타는커녕 볼넷도 잘 얻지 못했다. 매 경기 숨 막히는 접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시간은 우리가 제일 짧았다. 답을 찾기 힘든 시기였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투타 모두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완전히 되찾았습니다. 마운드에선 김광현-앙헬 산체스-헨리 소사-박종훈-문승원 등 5선발이 안정적이고 지난 시즌 고민거리였던 필승조도 하재훈이라는 마무리 투수의 발굴과 강지광 서진용 김태훈 정영일 등이 뛰어난 피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테랑 최정이 장타력에 타율까지 좋아졌고, 이재원, 김강민, 정의윤 등이 타선에서 잘 해줘 믿음직합니다. 외인타자 로맥의 득점 생산량은 뛰어납니다. SK는 3, 4월의 타격 부진이 선수단에 각성의 시기가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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