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신욱 이적에 미소' 최용수 "최강희 감독님께 밥 사야지요"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7.07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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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왼쪽)과 최강희 감독. / 사진=뉴스1 제공
"최강희 감독님에게 밥 한 번 사야겠다."

FC서울의 사령탑 최용수(46) 감독이 의미 있는 농담을 건넸다.


전북 현대의 공격수 김신욱(31)이 상하이 선화(중국) 이적에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을 이끌었던 최강희(60) 감독이 지난 5일부터 상하이 선화 지휘봉을 잡게 됐는데,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의 인연이 이번 이적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신욱은 2016년부터 전북에 합류해 최강희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최용수 감독은 6일 강원FC와 경기에 앞서 "최강희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마침 집도 가까운데 식사 한 번 대접해 드려야 할 것 같다. 김신욱에겐 사요나라(일본어로 잘 가세요)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해 취재진에 웃음을 안겼다

최용수 감독의 말에 일리가 있다. 김신욱의 이적은 서울에는 희소식이다.


서울은 7일 현재 11승 6무 2패(승점 39)를 기록하고 리그 2위에 올라있다. 3위 전북은 서울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1승 5무 2패(승점 38). 여기에 1위 울산 현대(승점 40)까지, 이 세 팀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신욱은 올 시즌 8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전체 2위를 마크 중이다. 김신욱이 빠진다면 전북에는 손실. 서울이나 울산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 전북이 김신욱의 대체 선수로 누구를 보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최용수 감독은 "김신욱이 나갔으나 전북은 새로운 선수를 구할 것이다.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최용수 감독은 최강희 감독에 대해 "아시아 내에서 톱 수준의 능력을 평가받고 있는 감독님이다. 최근 다롄 이팡을 나오게 되셨으나 절대 평가 절하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곳에서 꼭 명예회복을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고, 저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지난 세 시즌 동안 김신욱과 함께 전북의 K리그 우승 2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함께했다. 김신욱이 상하이로 이적한다면 약 7개월 만에 최강희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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