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페시치 부상? 서울엔 박동진 있고, 조영욱도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7.06 21:42 / 조회 : 3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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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진. / 사진=OSEN 제공
박동진과 조영욱의 연속골.


FC 서울의 주축 공격수 페시치의 부상. 걱정과 다르게 박동진과 조영욱이 잘 메워주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박동진과 조영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10경기(6승 4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사실 강원전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였다. 주축 공격수 페시치가 최근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6주 정도 경기장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과 박동진을 투톱으로 나섰는데, 강원과 초반 분위기 싸움에 밀려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선제골은 서울의 몫. 전반 28분 박동진이 갑자기 찾아온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박동진은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뒤 박동진에 대해 "그동안 내가 박동진의 장점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올 시즌 정말 많이 발전했다. 선수 자체가 워낙 성실한 데다가 양 발을 잘 쓰고 슈팅에도 임팩트가 있다. 또 단 한 번의 기회에서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에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20세 이하 대표팀의 스타 조영욱도 큰 역할을 해냈다. 팀이 1-2로 지고 있던 후반 27분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최용수 감독은 "조영욱은 뛰어난 감각을 비롯해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고 있다. 경기력에 크게 기복이 없고 어떤 상황에서도 슈팅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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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오른쪽). / 사진=OSEN 제공
조영욱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 투입됐기 때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 제가 골을 넣어 팀이 무승부를 거뒀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선수라면 항상 선발로 나서고 싶겠지만 박주영 형, 박동진 형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후반에 들어간다고 해도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욱은 "그동안 공격포인트가 많지 않아 빠른 시일 내로 한 개를 추가하고 싶었다. 전반기 안에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많은 팬들 앞에서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최용수 감독은 "주포 페시치가 없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박동진과 조영욱이 팀 활력소가 됐다. 오늘 귀중한 상황에서 골도 넣었기 때문에 크게 칭찬해주고 싶다.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이 주전 멤버다.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봤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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