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오재일 12회 극적 끝내기포' 두산, SK전 5연패 탈출 '김태형 최소G 400승'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7.07 22:18
  • 글자크기조절
image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12회말 1사 상황에서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친 두산 오재일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image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승리해 최소경기 400승을 달성한 김태형 두산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이 SK전 5연패 사슬을 극적으로 끊어내며 자존심을 세웠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승부 끝에 5-4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4-4로 팽팽하던 승부는 연장 12회말 갈렸다. 1사 후 오재일이 SK 마무리 하재훈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를 끊고 53승 36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SK전 5연패도 끝냈다. 선두 SK와 승차는 7경기로 좁혔다. 반면 SK는 59승1무28패를 올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한 채 6연승을 마감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SK가 6승 5패로 우위를 점했다.

두산은 1회말에만 4점을 뽑았다. SK 선발 산체스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의 우중간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최주환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두산은 계속 산체스를 공략했다. 1사 후 오재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김재호와 박세혁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류지혁이 3루수 옆을 빠르게 빠져나가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치며 4-0을 만들었다.

SK는 3회 반격했다. 1사 후 최경모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노수광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한동민이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최경모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투수 이영하의 베이스 커버가 늦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한동민이 전력 질주를 펼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1루수 오재일도 발로 베이스를 향해 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한동민의 손이 좀 더 빨랐다.

이어 7회 SK는 3점을 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정의윤의 볼넷, 이재원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최항의 중전 안타 때 정수빈이 공을 놓치는 틈을 타 2루주자 정의윤이 홈까지 들어왔다.(4-2) 계속된 무사 1,2루 기회서 더블 스틸에 성공한 SK는 대타 김강민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김재현이 득점에 성공햇다. 이어 노수광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최항이 홈인, 끝내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연장으로 접어든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연장 12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아치를 앞세운 두산이었다.

이날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99구)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 SK 선발 산체스는 5이닝(96구) 7피안타 5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모두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이어 두산은 윤명준(⅔이닝)-함덕주(⅓이닝)-박치국(2이닝)-이형범(2이닝)-권혁(⅓이닝)-최원준(⅔이닝)이 각각 이어 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승리 투수는 최원준. 타선에서는 페르난데스가 3안타, 박건우와 최주환, 오재일, 류지혁이 멀티히트로 각각 활약했다. 반면 SK는 백승건(2이닝)-김태훈(2이닝)-박희수(1이닝)-박정배(1이닝)가 잘 던졌으나 하재훈이 홈런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image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12회말 1사 상황에서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친 두산 오재일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image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12회말 1사 상황에서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친 두산 오재일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