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잡자" 연예계는 악플러와 전쟁 [★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7.05 11:16 / 조회 :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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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택연, 이승환, 모모랜드/사진=스타뉴스


연예계가 악플러와 전쟁 중이다.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이다.


연예계가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스타들이 칼을 뺐다. 고소로 법적 대응까지 하게 됐다. 스타를 향한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은 단순 소문을 넘어 이미지까지 훼손시키는 일로 번졌다. 이에 스타들도, 소속사도 적극 나서게 됐다.

최근 이승환, 옥택연, 모모랜드를 비롯해 울림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은 악플러에 강경 대응할 뜻을 시사했다. 도가 지나쳐 직접 스타가 나서 경고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먼저 최근 전역해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던 2PM의 옥택연.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악성 팬으로부터 받은 협박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들의 발신 날짜는 2018년 6월부터 시작이었다. 지속적인 괴롭힘이었다. 해당 내용도 욕설과 협박성 문구가 담겨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옥택연은 "이 사람에 대해 아는 정보가 있다면 알려 달라. 나는 이 미친 사람이 우리를 괴롭히는 걸 놔둘 수 없다. 2PM은 팬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메시지 발신자를 향해서는 멤버들을 괴롭히는 것을 멈춰달라"며 "당신과 2PM, 그리고 Hottests(팬클럽) 사이에 전쟁"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밖에 지난 2일에는 이승환, 이어 4일에는 스타쉽엔터테엔먼트, 그리고 5일에 모모랜드까지 악플러를 고소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의 소속사 드림팩토리 측은 지난 2일 오후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환이 2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김선진(김반장) 등 50명에 대하여 고소인 및 고소인의 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행위를 처벌해달라고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를 진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피고소인들은 고소인에 대하여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하였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소인들 팬들에 대해서도 입에 담기 힘든 모욕적인 발언들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소인은 법적 대응을 마음먹은 이상 피고소인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고 엄벌에 처해질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였으며, 향후에도 무관용원칙을 고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지난 4일 소속 아티스트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소유, 김다솜, 장원영, 안유진 등에 대한 인터넷상에서의 악의적인 댓글 및 게시물 등에 대하여 일부 악플러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타쉽은 자발적 자정을 바랐지만 도를 넘은 행위, 감내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러 고소를 하게 됐음을 설명 했다. 이와 함께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법적 대응으로 강력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며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일에는 MLD엔터테인먼트가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그룹 모모랜드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 성적 희롱, 허위 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에 대해 고소를 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악플러들의 도 넘은 행위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들에 피해가 극심했던 만큼 선처 없는 강력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올 상반기 B1A4-오마이걸(WM엔터테인먼트), 김재환, 뉴이스트·세븐틴(플레디스), 아이즈원·프로미스나인(오프더레코드), 인피니트·러블리즈(울림엔터테인먼트) 등 K팝 가수들 외에도 오현경, 고준희 등 배우들도 악플러 고소에 나섰다. 이들에 대한 악플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소속사가 법적 대응이란 카드를 뺐다.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악플은 단순 소문이 아닌 팬들 사이에 '루머'로까지 확산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허위 사실로 인해 스타들 뿐만 아니라 소속사까지도 적잖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일부 네티즌들이 남기는 악플, 루머는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이 네티즌들에게 예전보다 더 빠르게 퍼진다. 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식자리에 참석한 스타의 사진, 영상 등을 짜깁기해 없는 일까지 만들어 내기도 한다. 단순히 팬들 사이에서 재미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 악의적인 내용들. 이에 피해를 떠 안게 되는 이는 스타들이다. 웃고 넘길 수 없는 악플. 이에 시달리는 스타들의 스트레스와 피해도 극심한 만큼, 앞으로도 연예계의 악플러와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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