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멤버로 어떻게 우승을...' 듀란트, 에이전트 권유에도 이적 배제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7.03 05:30 / 조회 : 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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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 / 사진=AFPBBNews=뉴스1
듀란트의 마음에 뉴욕 닉스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농구(NBA) 자유계약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케빈 듀란트(31)가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다. 계약기간 4년, 총액 1억6400만달러(약 1890억원)에 계약. 그동안 뉴욕 닉스가 듀란트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지목됐으나, 브루클린이 치열한 영입전에서 듀란트의 마음을 잡는데 성공했다.

애초 듀란트도 뉴욕 이적에 큰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듀란트의 에이전트 리치 클라이먼이 적극적으로 듀란트의 뉴욕 이적을 권했는데, 듀란트는 뉴욕의 전력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이를 꺼렸다고 한다. 참고로 클라이먼은 뉴욕의 팬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뉴욕의 전력을 살펴보면 대부분 유망주들뿐이고, 올 여름 슈퍼스타급 선수가 온다는 확실한 보장도 없었다. 만약 뉴욕이 다른 슈퍼스타를 영입했다면 듀란트도 뉴욕 이적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뉴욕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특별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브루클린의 경우 리그 최고 공격형 가드 카이리 어빙(27)을 영입해 듀란트를 만족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결국 듀란트는 뉴욕 이적을 완전히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빅마켓임에도 최근 하위권에만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 여름 전력 보강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에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듀란트는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전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었고, 스테픈 커리(31)와 클레이 탐슨(29) 등과 함께 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또 2016~2017시즌, 2017~2018시즌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상(MVP)도 거머쥐었다.

다만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와 파이널 5차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다음 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브루클린은 듀란트의 성공적인 복귀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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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 /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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