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상·성괴"..'악플의 밤' 쿨내 송가인·홍자·박성연(ft.트롯 설리)[★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6.28 21:18 / 조회 : 9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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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2 '악플의 밤' 방송화면 캡처


'악플의 밤'에 트로트가수 송가인과 홍자, 박성연이 떴다. 설리는 이번에 '트로트'에 도전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는 '미스트롯' 출연자 송가인과 홍자, 박성연이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악플과 마주했다. 이날 방송은 송가인, 홍자, 박성연이 '땡벌'을 부르며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송가인은 "목소리가 금방 질리는 스타일", "감정이 없고 기계 같음" 등의 악플을 읽고 "NO 인정"이라며 "나는 히트곡을 낼 거다"라고 응수했다. "송가인, 홍자 이기고 발 뻗고 잤냐. 천하의 나쁜X"라는 악플에는 "발 뻗고 못 잤다"고 털어놨다. "전형적인 돼지상, 찐빵 같다"는 악플에는 "내가 찐빵 같이 생기긴 했다"며 쿨하게 인정했다.

홍자는 "막걸리 집 주모 이름 같다. 중년 덕후들한테나 통할 듯. 이름부터 촌스러운 X"라는 악플에 "NO 인정"이라며 "내 이름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가인과 달리 정통 트로트는 영 부르지도 못하는 홍자. 주현미의 명곡을 망쳤다"는 악플에도 "NO 인정"이라며 "정통 트로트를 못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홍자 '미스트롯' 끝나고 송가인과 왜 자꾸 같이 나오는데? 레벨이 다르다"는 글에는 "레벨이 다른 건 아닌 것 같다"고, "하는 일 재수 없게 기도할 거야"라는 글에는 "인정"이라며 "사람 마다 좋고 싫은 게 있을 수 있고, 재수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대응했다.

박성연은 "박성연은 빽이 있냐. 5인에 들지도 못했는데 계속 나오네"라는 악플에 "NO 인정"이라며 "빽이 있기엔 저희 회사가 작다"며 웃었고, "짝퉁 같다. 홍진영 닮은꼴이라고 하는데 전형적인 무명. 금방 사라질 듯"이란 글에는 "사람은 짝퉁이 될 수 없다"고 대답, "성괴"란 글에는 "성형을 했기 때문에 인정하겠다"고 대답했다. "옷도 야하고 트로트를 천박하게 만들고 있네"란 글에는 "트로트를 흥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NO 인정한다"며 살짝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악플의 밤'에선 '미스트롯' 속 송가인과 홍자의 대결구도부터 파헤쳤다. "송가인, ('미스트롯' 1대 1 데스매치에서) 홍자 지목해 놓고 발 뻗고 잤냐"는 악플에 송가인은 "처음에 대결 상대로 홍자 언니를 뽑았던 이유는 언니의 실력을 인정했기 때문에 대결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자는 "충분히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경쟁 관계냐는 질문에 홍자는 "무명 시절이 있었는데 경쟁이란 것 때문에 비교 대상이 되니까 의식을 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두 분의 사이는 진짜 좋은 것이냐는 질문에 홍자는 "그렇다"며 "예선 때 가인이를 처음 봤을 때, 목 푸는 걸 보고 '너 1등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송가인의 가창 실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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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2 '악플의 밤' 방송화면 캡처


홍자는 "네일아트, 속눈썹 연장, 공장 아르바이트,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해봤다"며 수많은 사회 경험을 늘어놨다. 35살에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힘들었던 그에게 손을 내미러 준 편의점 사장이 고마웠다며 홍자는 눈물을 보이곤 "편의점 사장님께 너무 고맙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CD를 냈는데 사장님 덕분에 노래를 했다. '미스트롯' 이후에 사장님이 엄청 좋아해주셨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수입이 생기면 하고 싶었던 게 있냐는 질문에 "연예인들이 신는 운동화를 한 번 신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실제 남자친구에게 어떤 스타일이냐는 질문에는 "엄청 애교가 있다"며 웃었다.

박성연은 트로트계에서는 어린 나이임에도 오랜 노래 경력을 자랑했다. 그는 "노래를 18살 때부터 해서 10년이 됐다. 트로트는 작년부터 해서 아직 잘 모르지만 노래는 자신이 있다"며 "홍진영, 장윤정, 박현빈 선배님을 가르친 송결 선생님께 트로트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걸그룹 준비를 4년 했다는 박성연은 "프로미스나인의 이새롬이 과거 우리 회사 막내였고, 베리굿 태하도 동기 연습생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성연은 아이돌 무대로 제니의 'SOLO'를 자신만의 색깔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성형설에 박성연은 "지금 이가 라미네이트가 아니라 내 이다"라고 말하며, "이가 누렇다"는 악플에 "'미스트롯' 합숙에서 카레돈까스를 먹었을 때의 모습이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홍진영 사진 가지고 성형하러 간 거 백퍼임"이란 악플엔 "사진을 들고간 적은 없다. 성형을 할 때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 얻어 걸린 것"이라고 쿨하게 대처했다.

한편 설리는 첫 회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도 솔직 털털한 모습으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띄웠다. 아이돌 노래에 도전한 출연자들에 MC 신동엽, 김숙, 김종민은 설리에게 트로트를 주문했고, 설리는 "웃기려고 할 때 부르는 노래가 있다"며 '땡벌'을 구성지게 불렀다. 이후 설리는 "술 먹으면 느낌이 좀 나온다. 지금은 떨려서 잘 안 나왔다"며 어색해했다.

설리는 또 김숙이 낸 트로트곡 '사천만 땡겨주세요'의 '사천만 땡겨주세요' 구절을 게스트들의 노래에 이어 무한 반복으로 불러 웃음을 줬고, 신동엽은 "애매하게 잘해"라며 설리를 놀렸다.

송가인이 악플로 "돼지상"에 대해 얘기하다 MC 김숙이 "난 개상"이라 하자 설리는 "붕어상"이라고 돌발 고백하며 웃었다. 이에 신동엽이 자신을 "원숭이상", 김종민이 자신을 "진상"이라 말했고, 설리는 여기에 "전 밥상"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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