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김생민→광희·이승윤 매니저..'전참시' 1年 논란사[★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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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생민, 황광희, 이승윤 /사진=스타뉴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불똥 참 많이 맞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이하 '전참시')이 방송 1년 여 간 출연자들의 논란 등으로 탈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25일 개그맨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의 '채무 논란'이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날 온라인상에서는 '현재 유명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 매니저에 대해 얘기하려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작성자 A씨가 "K에게 2014년 12월, 2015년 1월에 걸쳐 신용카드 대금 명목으로 65만 원을 빌려줬지만, 이를 갚지 않아 소송까지 진행됐고 K의 어머니를 통해 돈을 받을 수 있었지만 K는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네티즌들인 'K'를 강현석이라 지목하자 강현석은 26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내용을 인정하며 "현재 당사자분과 통화를 한 상태이고 늦은 시간에 직접 만나 뵙기 어려운부분이 있어 먼저 부족하지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고 추후 당사자분과 직접 만나 뵙고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현석이 있는 소속사 마이크엔터테인먼트 측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자와 만나 진정성 있게 사과하려 한다고 공식입장을 알렸다.

사건이 진화되나 싶었지만 26일 강현석의 채무 폭로글에 자신을 강현석의 지인이라 밝힌 또 다른 네티즌이 "강현석이 가수 정준영처럼 사귀고 있는 여성의 상의 탈의 뒷모습을 전송한 적이 있다. 그는 '몸매 장난 아니다', '엄청 잘한다'고 성희롱까지 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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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강현석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선 "확인한 바로는 사실 무근이다. 강현석이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27일 강현석이 소속사에서 자진 퇴사했다고 알리며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승윤과 함께 하차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강현석은 자신이 활동하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 대중의 관심에서 흔적을 지웠다.

강현석은 최근까지 이승윤과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돋보이는 외모와 담당 연예인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범적인 모습으로 '훈남 매니저'라 불리며 사랑받았지만 과거사 폭로로 프로그램에서 최종 하차하고 말았다.

'전참시'는 이와 유사한 사례로 홍역을 치른 바. 지난해 12월에는 한 네티즌에 의해 광희 매니저 유 모 씨가 과거 불량 학생이었다고 폭로돼 '일진설'이 제기됐고, 소속사 측이 처음엔 이를 부인하다 추가 폭로가 등장하자 결국 유 모 씨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퇴사했다.

이에 앞서 방송인 김생민의 '미투' 논란에 따른 하차 과정이 있었으며, 프로그램 론칭 초기 제작진의 '세월호 참사 희화화' 논란도 있었다. '전참시'는 이전에 없던 신선한 콘셉트와 출연진의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일찍부터 사랑 받았다. 김생민은 데뷔 20년 만에 '제1의 전성기'를 맞았으며, 광희도 현역 제대 후 첫 예능 활동을 '전참시'로 시작했다. 이승윤 역시 '나는 자연인이다'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예능계에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하지만 본인이 얽혔든 그렇지 않든, 불미스런 사건으로 이들 모두 프로그램에서 불명예 하차했다.

'전참시'가 매니저의 제보로 스타의 일상을 공개하는 콘셉트인 만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매니저는 유독 '스타급'의 관심까지 따르는 모양새다. 그만큼 대중적으로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터라 출연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 문제는 여전히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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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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