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무대서 속옷 노출..구하라 "조마조마했다"[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6.27 08:49 / 조회 : 69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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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TV도쿄 '테레토 음악제 2019' 방송화면


컴백 무대에서 속옷 노출이라는 대형 사고가 터졌다. 전 남자친구와의 폭행 시비에 극단적 선택도 모자라 이젠 무대에서의 방송사고까지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의 행보가 이래저래 뜨겁다.

구하라는 지난 26일 일본 TV도쿄 '테레토 음악제 2019'에 출연, 솔로 컴백 무대를 가졌다. 구하라가 무대에 서는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카라의 팀 해체 이후 국내에서의 가수 활동이 거의 전무했고 소속사를 옮기고 배우로 전향하고 나서도 큰 활약은 없었기에 구하라의 이번 무대가 어떠할 지 관심이 모아질 법도 했다. 공식적으로 카라의 마지막 앨범은 2015년 일본 정규 5집 앨범 'Girl's Story'였으며 구하라의 솔로 마지막 앨범은 2015년 'ALOHARA' 이후 2018년 KBS 2TV 드라마 '저글러스' OST였다.

이날 구하라는 무대에서 카라의 히트곡 '미스터'를 혼자서 열창하던 중 의상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의상은 약 20초간 흘러내렸으며 속 안에 옷이 드러났다. 명백한 방송 사고였다. 오프숄더 의상이었고 '미스터' 춤에 맞춰서 군무를 이어갔기에 옷이 점점 내려갔고, 구하라는 이후 엉덩이 춤을 추며 등을 지고 자신의 옷 매무새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생방송이었기에 편집이 될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여과 없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구하라의 컴백 무대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구하라는 다행히도 당황하지 않고 사고에 의연하게 대처하며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 현지 방송은 구하라의 이 모습을 더욱 자극적으로 내보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을 내보낸 TV도쿄는 이 방송 사고가 등장했음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카메라를 구하라에 집중했고, 무대가 끝난 이후 진행자는 구하라와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은 아슬아슬한 해프닝이 있었지요?"라고 묻자 구하라는 "조금 조마조마했다"라는 말과 함께 미안하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심지어 '테레토 음악제 2019'는 구하라의 최근 행보를 자막 등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자막에는 '소동 이후 첫 텔레비전 출연'이라는 문구가 등장, 구하라가 지난 5월 국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것을 떠올리게 했다.

무대에 앞서 구하라는 환한 미소와 함께 진행자의 질문에 일본어로 대답을 하기도 했다. 구하라는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자신의 컴백 무대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며 무사히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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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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