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역대 한국인 11번째 IOC 위원 선임... 유승민 위원과 2명 보유

신화섭 기자 / 입력 : 2019.06.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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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신임 IOC 위원. /사진=OSEN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11번째이다.

IOC는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제134차 총회를 열고 신규 위원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이 회장은 전체 64표 중 찬성 57표(반대 5·기권 2표)를 얻어 IOC 위원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유승민 위원과 함께 2명의 IOC 위원이 활동하게 됐다.


역대 한국인 IOC 위원은 1955년 이기붕 부통령을 시작으로 이상백, 장기영, 김택수, 박종규, 김운용, 이건희, 박용성, 문대성(선수위원) 등이 있었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김운용, 이건희, 박용성 위원 등 3명을 동시에 보유하기도 했다.

1997년 대한근대5종연맹 고문을 시작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이기흥 위원은 대한카누연맹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을 거쳐 2016년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지난 5월23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의 IOC 위원 후보로 추천됐다.

NOC 자격 IOC 위원의 임기는 8년이지만, IOC 위원의 정년은 만 70세다. 현재 64세인 이 위원이 정년을 채우기 위해서는 내년 말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


이기흥 위원은 "선출될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체육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로 혁신해 스포츠 강국을 뛰어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IOC 위원의 정원은 개인 자격 70명, 국제연맹(IF) 자격 15명, NOC 자격 15명, 선수위원 15명 등 총 115명이다. 이날 이기흥 회장과 함께 나린더 두루브 바르타 국제하키연맹 회장 겸 인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10명의 신임 위원이 선출돼 현재 전체 위원은 10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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