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양현석 YG 전 대표, 약 9시간 참고인 조사 후 귀가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6.27 01:20 / 조회 : 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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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4시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12시 45분께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성접대 사실을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경 서울에 위치한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성 25명을 초대해 성접대를 했다는 것.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27일 방송을 통해 한 목격자의 진술을 전하고 "양현석 대표 등이 참석한 모임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성 접대 정황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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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이 목격자는 "당시 YG 사람들과 재력가를 포함해 남성 8명 정도가 식당 가운데 앉아 있었고 그 주변으로 여성 25명이 앉았으며 여성 10명 이상은 '정 마담'이라 불리는 사람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으로 알고 있다. 일반인 중엔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 황하나도 있었다"라며 "외국 재력가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해 숙소로 갔다. 매번 자리마다 술집 아가씨들이 많았고 '2차'도 있었다. 일부 여성들은 재력가들의 전용 헬기를 타고 해외로 같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양현석과 함께 가수 싸이도 있었으며 태국인 밥, 말레이시아인 조 로우도 함께 했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지인 초대 받아 동석한 사실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스트레이트'는 이달 24일 양현석, 조로우 등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정마담 사이의 성접대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최근 정마담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또한 싸이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양현석 전 대표는 전 소속가수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의혹, 사건 은폐, 자신의 성접대 의혹 등이 불거지자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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