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선언' 다비드 실바 후계자는 포든…"어릴 적 나 떠올라"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6.26 20:08 / 조회 :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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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다음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다비드 실바(33)가 후계자로 필 포든(19)을 지목했다.


실바는 지난 2010년부터 맨시티 중원의 상징적인 존재로 활약했다. 2선과 3선을 오가며 창의성을 불어넣고, 날카로운 왼발을 앞세워 화려한 플레이를 펼친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33경기 6골 8도움을 올렸고, 맨시티 입단 후 네 번째 리그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영원할 것 같던 실바와 맨시티의 인연에 끝이 다가온다. 실바는 26일 영국 '미러'와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시티 생활을 마치겠다"라며 10주년이 되는 내년 여름 맨시티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맨시티에서 이룰 목표를 다 거머쥔 만큼, 아름답게 이별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실바의 뒤를 이을 후계자에 관심이 쏠린다. 실바는 3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놀라운 활약상을 이어갔고, 실바의 출전 유무에 맨시티 경기력이 차이가 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베르나르두 실바,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 등 쟁쟁한 자원이 있지만, 실바의 이탈은 맨시티로서 막대한 손실이다.

하지만 실바는 맨시티의 미래를 낙관했다. 자신이 떠나도 포든이 뒤를 이어 활약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포든은 맨시티가 공들여 키우는 유망주로, 이번 시즌 통틀어 25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는다. 기회를 창출하는 예리한 패스를 지닌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실바는 포든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포든이 환상적인 선수가 된다고 확신한다. 정말 뛰어난 사람이고, 나의 좋은 대체자가 될 것이다. 타고난 실력만 보면 매우 경쟁력 있는 선수다. 항상 이기는 걸 원하고, 그게 좋은 축구선수로 만들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나는 포든이 경기장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많이 조언했다. 잘 받아들여서 갈수록 좋아진다. 어릴 적 나를 떠오르게 한다. 조용한 성격이지만, 항상 경쟁한다. 지는 걸 아주 싫어한다. 최고의 조언을 하자면 언제나 침착해야 한다. 축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차분함을 유지하라"라는 말을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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