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놓고 바르샤 전설 집안싸움... 히바우두, SNS로 판 할 저격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6.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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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우두와 호나우지뉴 /AFPBBNews=뉴스1
FC 바르셀로나 '레전드' 히바우두가 메시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판 할 감독을 비판했다.

히바우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메시와 호날두, 네이마르와 같은 특급 스타들이 팀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판 할 감독은 이들이 개개인으로는 훌륭하지만 팀원으로는 별로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공교롭게 메시와 히바우두, 판 할 감독은 모두 바르셀로나와 연결된다. 메시는 현재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캡틴이다. 판 할 감독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다. 히바우두도 판 할 감독 밑에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바르셀로나서 뛰었다.

판 할 감독은 25일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를 통해 "메시는 세계 최고의 개인기를 가지고 있다. 물론 나는 메시를 좋아한다. 하지만 왜 5년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는지 메시는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히바우두는 "메시나 네이마르, 호날두 같은 선수들은 이미 차원이 다르다. 코치들은 이런 선수들이 어떻게 특별함을 만들어내는지 모르면서 그저 싫어한다.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있으면 코치들이 할 것이 없기 때문"이라 날을 세웠다.


히바우두는 이어서 "나는 24년 넘게 플레이를 해왔다. 수많은 코치들을 봤다. 이들 대부분은 선수 시절 평범했거나 심지어 선수도 아니었던 사람도 있다. 좋은 코치가 되려면 선수들에게 신뢰부터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히바우두는 또 축구에서 팀의 전술만이 모든 것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펠레, 크루이프, 가린샤, 메시, 네이마르, 호날두,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지단, 카카, 마라도나, 피구와 같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들이 물론 우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전술적 완성만 가지고도 챔피언십을 차지할 수는 없다. 팀이 가장 중요하지만 창조적인 플레이를 해낼 수 있는 선수도 필수"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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