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우라와에 진 김도훈, “8강 실패 전적으로 내 책임”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6.26 22:37 / 조회 :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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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이 우라와 레드전 패배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서 우라와 간판 공격수 고로키(2골)와 에베르통에게 연속골을 내줘 0-3으로 패했다. 지난 19일 1차전에서 기분 좋은 2-1 역전승을 챙겼지만, 안방에서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총합 2-4로 8강 진출이 불발됐다.

부상 중인 이근호와 신진호가 결장했다. 기존대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 전방에 주니오를 두고 2선에서 김인성, 김성준, 김태환을 배치했다. 중원은 믹스와 박용우가 꾸렸다. 수비라인에 변화가 있었다. 불투이스와 윤영선이 중앙 호흡을 맞췄다. 둘은 시즌 내내 단단한 방어벽을 구축하며 울산 상승세에 힘을 보탰던 만큼 기대가 컸다.

출발은 괜찮았다. 예상대로 우라와가 공세를 올렸고, 울산은 수비에 집중했다. 이후 김인성을 활용한 역습으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진영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전반 41분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고로키에세 실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도훈 감독은 김성준을 빼고 김보경으로 변화를 줬다. 물러서지 않았다. 16분에는 주니오를 대신해 황일수로 승부수를 던졌다. 팽팽한 흐름 속에 울산은 전반과 같은 패턴으로 또 골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마우리시우의 크로스를 고로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연장에 가기 위해 한 골이 필요했다. 그러나 42분 에베르통에게 쐐기골을 내줘 무너졌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8강에 도전했던 울산의 꿈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장대비가 야속했던, 선수들은 허탈한 듯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그는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8강에 갈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게 놓쳤다.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패한 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선제골이 뼈아팠다. 이로 인해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김도훈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제골이 중요했다. 사실, 우리가 먼저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2선 침투 노렸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 첫 실점은 우리에게 큰 영향 없었다. 후반 들어 조금 더 우리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운영의 묘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후반 교체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김도훈 감독은 “주니오를 빼고 황일수를 넣은 건 수비 지역에서 상대가 볼을 돌리는 걸 막기 위해서였다. 우라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측면을 공략하려 했다. 역습 상황을 자주 만들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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