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전북 상대 '1골 3골대' 헐크, 강하긴 강하더라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6.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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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서재원 기자= 헐크는 강했다.

전북현대는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상하이상강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 2차전 합계 2-2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전북은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 최강 공격진 간의 맞대결이었다. 전북은 김신욱, 로페즈, 문선민을 선발로 내세웠고, 상하이는 헐크와 엘케손 투톱에 오스카, 아흐메도프 등 외국인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전북은 김신욱의 높이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반면 상하이는 헐크뿐이었다. 나머지 공격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헐크만 보였다. 헐크는 전반 15분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김신욱과 헐크의 대결에서 김신욱이 승리하는 듯했다. 전반 26분 손준호의 크로스를 잡은 김신욱이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장면에서도 공중볼 싸움을 압도하며 상하이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헐크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계속해서 전북 수비의 빈틈을 노리던 헐크는 후반 26분 또 다시 골대를 때렸다. 두 번의 골대, 세 번째는 놓치지 않았다. 후반 34분 아흐메도프가 어렵게 머리로 살려낸 공을 헐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헐크의 동점골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전북이 매섭게 공격을 몰아쳤지만, 끝내 상하이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헐크는 연장 후반 막판 세 번째 골대를 맞히며 남다른(?) 골감각을 보여줬다.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상하이의 승리로 종료됐다. 헐크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한 득점을 성공시켰다. 비록 골대를 3번이나 맞히는 불운은 있었지만, 헐크는 역시 헐크였다. 헐크가 상하이를 8강으로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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