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버지 오십니다" 벼락스타 한선태, 비로소 실감한 1군무대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6.26 18:22 / 조회 :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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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선태 /사진=한동훈 기자
"오늘은 아버지 오십니다."

LG 트윈스 한선태(25)가 하루 만에 깜짝 스타덤에 올랐다. 비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1군 무대에 데뷔한 것에 그치지 않고 1이닝 무실점 호투까지 펼친 덕분이다. 이에 아버지도 직접 잠실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선태는 25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군에 등록된 날 바로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한선태는 긴장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다. 코칭스태프 호평도 받았다.

중계 방송 화면에 부모님으로 보이는 남녀가 잡혀 오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선태와는 무관한 평범한 야구팬으로 밝혀졌다. 한선태의 부모님은 등판 날짜를 알 수 없어 TV로만 시청했다고 한다.

26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한선태는 "오늘은 아버지가 오신다"며 웃었다. 데뷔를 앞둔 전날만 하더라도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던 한선태는 한결 여유로운 얼굴로 취재진과 마주했다. 한선태는 "정말 많은 분들께 연락이 왔다. 옛날에 어렸을 때 동네에 살던 친구들 메시지도 받았다. 수백개는 된 거 같은데 일일이 답장을 다 했다"고 돌아봤다.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한선태는 "원래 2군에서는 불펜에서 떨다가 등판하면 긴장하지 않았는데 어제(25일)는 완전 반대였다. 마음먹은대로 던진 공은 3개 뿐이었다"고 아쉬워 하면서도 "집에 가서 풀영상을 돌려보며 복기했다. 내일은 더 잘하자는 생각 뿐이다"라 각오를 다졌다.

류중일 LG 감독 또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류 감독은 "이제 한 경기 했다. 많이 떨었을 것이다. 앞으로 자주 등판하면서 경험과 자신감을 키워가는 것이 숙제다. 다음 등판은 또 다를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어제는 연습 투구때 모습이 다 나오지 않았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자기 공을 못 던진 모양이다. 선태는 공이 무겁게 들어오는 느낌이 장점"이라 칭찬하며 "연투도 가능하다. 상황이 되면 또 내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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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선태 /사진=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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