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첫 승' KIA 김기훈, 1회 위기가 '예방주사' 됐다 [★승부처]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26 22:30 / 조회 :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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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기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아기 호랑이' 김기훈(19)이 마침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다소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오래 기다린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뿜어냈다. 사실 1회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위기가 결과적으로 '예방주사'가 된 모양새다.

김기훈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첫 승이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고, 평균도 141km였다. 구속도, 구위도,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그 결과는 호투였다. 이날 KIA는 김기훈의 호투 속에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면서 13-6의 완승을 거뒀다. 전날 당했던 3-7 패배도 말끔하게 설욕했다.

2019년 KIA 1차 지명자인 김기훈은 개막 엔트리에 들었고, 선발 로테이션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8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14에 머물렀다. 부담을 적잖이 느낀 모양새. 이에 지난 5월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퓨처스에서 다시 시작했고, 26일 1군에 복귀했다. 제구가 좋아졌다는 평가. 실제로 19일 퓨처스 KT전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이에 박흥식 감독대행이 26일 선발로 김기훈을 낙점했다.

1회는 쉽지 않았다. 오랜만에 1군 복귀에서 긴장한 모습. 다소 힘이 들어간 듯 보였고,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볼넷 3개로 1사 만루 위기.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삼진과 뜬공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결국 흔들림은 여기까지였다. 2회말 볼넷 1개를 더 내주기는 했으나, 1사 1루에서 뜬공과 파울플라이를 유도했다. 3회부터 6회까지는 삼자범퇴 행진. 7회 1사 1,2루 위기에 다시 처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잡은 후 내려왔다. 불펜이 실점 없이 막아냈고, 김기훈의 실점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1회 위기를 넘기면서 2회부터 제대로 힘을 냈다. 김기훈 스스로도 경기 후 "1회 위기를 넘긴 것이 도움이 됐다"고 짚었다. 제구가 낮게 잘 깔렸고, 좌우 코너 공략도 좋았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준수했다. '슈퍼 루키'가 그렇게 임팩트 넘치는 첫 승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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