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김기훈 데뷔 첫 승' KIA, 키움에 13-6 승... 전날 패배 설욕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26 21:27 / 조회 :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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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을 따낸 KIA 타이거즈 '루키' 김기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투타 모두 우위에 섰다. 선발 김기훈(19)이 잘 던졌고, 타선도 시원하게 터졌다. 내심 연승을 노리던 키움은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고 말았다.

KIA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선발 김기훈의 호투와 이창진-김선빈-김주찬의 홈런포 등을 통해 13-6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KIA는 투타 모두 힘을 쓰지 못하면서 3-7로 졌다. 3연승 실패. 3연전 출발도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오롯이 반격에 성공했다. 김기훈을 비롯한 투수진이 잘 던졌고, 타선도 홈런 두 방 포함 좋은 공격력을 뽐냈다. 반대로 키움은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다.

KIA 선발 김기훈은 6⅔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9경기 만에 따낸 데뷔 첫 승(2패)이다.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이날 복귀한 김기훈은 1회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좋지 않았으나,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3회부터 6회까지는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모습.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타선은 3월 28일 광주 한화전 이후 90일 만에 3홈런 경기를 펼쳤다. 최형우가 선제 결승 2루타를 때리며 3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이창진은 3점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4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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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진(오른쪽)이 3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최형우-터커와 홈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이창진은 4타점을 쓸어담았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선빈도 시즌 2호 홈런을 날리며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김주찬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다. 1안타 2타점. 이명기가 3안타를 쳤고, 프레스턴 터커는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승택의 2안타 1득점도 있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좋지 못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6승)째다. 속구 구속은 150km에 육박했으나, 제구가 좋지 못했다. 높은 코스로 형성되면서 장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타선은 김기훈을 비롯한 KIA 투수진에 꽁꽁 묶였다. 특히 김기훈을 상대해 7회 2사까지 박동원이 2루타 하나를 친 것이 전부였다. 그나마 9회말 잇달아 안타를 때리며 대거 6점을 만든 것은 의미가 있었다.

1회초 KIA가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후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터커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터커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0으로 앞섰다.

3회초 대포가 터졌다. 2사 후 터커가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냈다. 여기서 이창진이 상대 안우진의 2구째 148km짜리 하이 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5월 26일 광주 KT전 이후 31일 만에 때린 시즌 3호포였다. KIA가 4-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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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만든 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4회초 다시 홈런이 나왔다. 류승현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선빈이 안우진의 2구째 높은 144km짜리 속구를 쳐 좌월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스코어 6-0. 김선빈은 5월 18일 대전 한화전 이후 39일 만에 손맛을 봤다. 시즌 2호포다.

5회초에도 2점을 더했다. 이번에도 대포. 최형우의 우측 안타로 1사 1루를 만들었고, 김주찬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쐈다. 비거리 120m. 김주찬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스코어 8-0이 됐다.

6회초 들어서는 김선빈의 중전안타, 이명기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터커가 1루 땅볼로 타점을 만들며 9-0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다시 빅 이닝이 터졌다. 한승택의 중전안타, 이명기의 우전안타, 박찬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터커의 좌측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 이창진의 좌전 적시타가 연달아 나왔다. 단숨에 13-0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지수-박동원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고, 임병욱의 우측 적시 2루타, 이지영의 2루 땅볼, 송성문의 우측 적시타가 나와 3-13이 됐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혜성이 우측 적시 2루타를 날렸고, 박정음의 땅볼 타점, 임지열의 내야 안타가 나와 6-13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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