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박서준의 새로움+안성기의 욕심+우도환의 선택 컬래버 [종합]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6.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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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자'에 출연하는 배우 우도환, 안성기, 박서준(왼쪽부터)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박서준과 김주환 감독이 영화 '사자'로 '청년 경찰'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국민배우 안성기, 라이징 스타 우도환까지 합류했다.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풋티지 상영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그리고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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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 /사진=이동훈 기자


이날 김주환 감독은 "옛날에 제가 프랑스에 한 번 간 적이 있었다. 거기서 어떤 대천사가 악마를 누르고 있는 조각상을 본 적 있다"며 "거기에 어마어마한 갈등이 있고 계속 고민했던 지점이 컨저링 유니버스, 마블 유니버스 등과 같이 한국에서도 세계관을 펼치고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갈지 고민을 했었다. 그 와중에 '사자'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으로 "늘 긴장되고 떨리는 것 같다. 그동안 제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박서준은 "시나리오를 보기 전까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인지 몰랐던 상황이었다. 시나리오를 보게 된 후 지금 제 나이에서 가장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적으로 도전일 수 있겠지만, 새로운 비주얼이라든지 흥미로운 요소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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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 /사진=이동훈 기자


안성기는 '사자' 출연 계기에 대해 "제가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해마다 영화를 했지만 관객과의 만남이 적었다. 이번에 많은 관객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맡은 안신부 캐릭터는 매력이 있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가장 알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안성기는 "'사자'의 특별한 점은 나이 대에 비해서 대단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이가 들면 노쇠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있구나라는 것을 '사자'를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을 냈다"고 설명했다.

김주환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 기술적으로 유니버스 영화에 필요한 판타지적인 요소들을 구현하는 게 다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 필요한 건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히어로다. 이 영화를 통해 인물들이 구축된 상태다. 연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없을지는 관객의 사랑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성기 선배님은 '사자'에서 닉 퓨리 같은 존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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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도환 /사진=이동훈 기자


우도환은 "'사자' 시나리오를 받고 어떻게 영상화가 될지 머리 속에 그려지지 않았다.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주환 감독을 믿고 간다면) 저도 또 다른 세계를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자'를 선택한 것은 99.9% 김주환 감독 때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우도환은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에서 악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는 "'마스터'에서 악역을 한 뒤로 악역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 그럼에도 '사자'를 선택했기 대문에 다른 악(惡)을 보여주고 싶었다.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해하는 친구가 아닌 확실한 이유가 있는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박서준과 김주환 감독이 '청년경찰'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자'로 의기투합했다. 박서준의 색다른 모습과 안성기의 욕심, 우도환의 선택이 만난 '사자'. 세 사람의 연기 합에 관객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한편 '사자'는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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