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기까지 바꿔봤지만…' 박세웅의 혹독했던 복귀전 [★분석]

부산=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6.25 23:19 / 조회 :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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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258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24)이 쓴잔을 들이켰다.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그야말로 혹독한 복귀전이었다.

박세웅은 25일 사직 KT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72구를 던진 박세웅의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이날 박세웅은 2018년 10월 10일 KT전 이후 258일 만에 1군 무대에 다시 섰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박세웅은 재활 이후 3차례의 퓨처스리그(2군) 등판을 거치며 복귀를 준비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상문 감독은 "2군 경기에서의 피홈런이나 실점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던지고 나서의 몸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했고, 이상이 없기에 1군에 등판시킨다. 가급적이면 80구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중점 사항을 짚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박세웅의 구종에 대한 질문에 "포크볼을 그렇게 많이 던지진 않게 할 것이다. 던지기는 하겠지만 다른 좋은 구종도 잘 준비됐다"고 답했다.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포크볼 사용 비중을 줄인다는 계획까지 전했다.

하지만 1회부터 박세웅은 실점했다. 2아웃까지는 잘 잡아냈지만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유한준에 2루타를 맞아 흔들렸다. 다음 로하스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2회에도 3개의 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준 박세웅은 4회 2안타를 맞으며 추가 점수까지 내줬다. 3회에도 무실점했지만, 삼자 범퇴는 아니었다. 결국 4회 2사 1루 상황에서 끝내 롯데 더그아웃은 인내심을 잃었다.

이날 박세웅은 포크볼을 6개만 사용했다. 불과 8%였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박세웅은 2018시즌 포크볼 사용 비율은 평균 24.3%에 달했다. 그야말로 자신의 주무기였다.

하지만, 박세웅은 이날 슬라이더 24개(33%)나 던지며 확연한 증가세를 보여줬다. 2018시즌 평균 13%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20%나 늘었다. 포크볼보다 슬라이더를 크게 늘려봤지만, 박세웅은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내고 말았다. 그래도 '건강함'이라는 소득을 확인하며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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