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매매 알선·횡령 등 7개 혐의로 검찰 송치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6.25 13:40 / 조회 :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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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사진=김휘선 기자


경찰이 '버닝썬 게이트' 사건의 핵심인물인 가수 승리(29·이승현)을 25일 검찰에 넘겼다. 승리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와 승리 측과 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윤모 총경도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승리를 성매매처벌법 위반(알선, 성매매), 업무상 횡령,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성폭력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7개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대만인 일행 및 일본 사업가 일행,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 행위를 알선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성 접대를 벌인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 성매매 알선책 등 4명에 대해서도 성매매알선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 성접대에 동원된 성매매 여성 17명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는 공동으로 차린 투자회사 유리홀딩스와 버닝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와 공모해 빼돌린 횡령액이 11억 2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브랜드사용료 5억2800만원, 린사모 지급 허위 인건비 5억6600만원, 몽키뮤지엄 직원 변호사비용 2200만원 등이다.

경찰은 승리, 유씨,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성현 이문호씨, 린사모 비서 A씨 등 5명을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 다만 린사모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또 전원산업 측 횡령금 7억3000만원에 대해서는 버닝썬 공동대표 이성현 이문호씨와 전원산업 회장 이모씨, 대표 B씨 등 4명을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공범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

이와 함께 일명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지난달 윤 총경과 전 강남경찰서 경제팀장 김모 경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전 강남경찰서 경제팀 직원 신모 경장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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