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YG, 조로우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 제기..논란ing[★NEWSing]

/사진=MBC '스트레이트' 방송화면 캡처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측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를 향한 성 접대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양현석 전 대표의 동남아 재력가 성접대 의혹에 대해 파헤쳤다.

앞서 '스트레이트' 측은 지난달 양현석 전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등이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한정식 식당을 빌려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인 초대 받아 동석한 사실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스트레이트' 측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이후 해당 자리에 동석한 가수가 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싸이는 "조 로우는 제 친구가 맞다.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었다"라며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방송 이후 YG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여기에 소속 아티스트 비아이가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에 휩싸이면서 다시 한 번 거센 비난을 받게 됐다. 결국 양현석 대표는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퇴했다.


이후 경찰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지난 16일에는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스트레이트' 측이 양현석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추가로 보도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양현석 전 대표가 접대한 동남아 재력가인 조로우의 방한 일정을 추적했다. 제작진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입국 당일에서부터 YG엔터테인먼트의 접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자리에는 정마담이 동원한 유흥업소 여성들이 있었고 양현석의 지시로 현재 YGX의 대표 이사인 김모씨가 당시 통역 직원 역할로 동석했다.

목격자는 당시 룸 안에 상황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는 "조로우가 상석인 가장 안쪽 가운데 자리에 앉았고, 그 옆으로 조 로우의 친구들과 업소 여성들이 앉았다. 문쪽 입구에는 싸이와 황하나가, 맞은편 화장식 입구에는 양현석과 정마담이 앉았다"고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도 제기됐다. '스트레이트' 측은 지난 2014년 하반기 조로우의 초대로 정마담이 인솔한 10여 명의 유흥업소 여성들이 유럽에 갔다고 밝혔다. 이 원정이 YG엔터테인먼트 직원을 통해 성사됐다는 증언도 나왔지만,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의혹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

'스트레이트' 측이 성 접대 의혹에 대해 추가로 밝히면서 논란은 다시 한번 거세지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24일 양현석 전 대표를 소환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성매매처벌법상 공소시효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의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