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부인→참고인 조사..싸이, 성접대 연루 사실일까[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6.25 08:51 / 조회 :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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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 /사진=이기범 기자


보도에서 언급된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습니다.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헐리웃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되었고 제가 조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하였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습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당시로서는 먼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습니다.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가수 싸이가 지난 5월 29일 MBC '스트레이트'에 의해 불거진 자신의 성 접대 의혹 연루에 대해 직접 SNS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하지만 경찰은 결국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 내용에 대해 직접 조사를 진행했다.

싸이를 둘러싼 의혹은 '스트레이트'에 의해 제기됐고 결국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서도 언급되며 주목을 이끌었다. 보도 등에 따르면 싸이가 양현석 YG 전 대표 프로듀서와 동남아시아 재력가 조 로우의 연결고리였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싸이는 조 로우가 내 친구인 건 맞지만 당시 (의혹이 불거진) 자리는 성 접대가 있었는지 모른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 로우 역시 보도 등을 통해 성 접대 등과 관련한 어떠한 행동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내용을) 알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싸이를 둘러싼 의혹은 지난 24일 방송된 '스트레이트'를 통해 또 다시 제기됐다. 방송에서는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싸이, 양현석, 조 로우가 동석한 여성들과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

방송에서는 해당 목격자 A씨의 증언이 그대로 공개됐고 이에 따르면 양현석과 싸이가 조 로우 일행의 입국 첫날부터 정마담의 업소에서 만났으며 조 로우는 상석에 앉았고 그 옆에 조 로우의 친구들과 업소 여성들이 앉았다. 또한 싸이와 황하나는 문쪽 입구에, 양현석과 정마담은 맞은 편 화장실 입구에 앉았다.


A씨는 이에 더해 조 로우와 싸이는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주로 옆자리 여성들과 대화를 했다고 주장했으며 조 로우 일행 8명 중 6명은 제3의 호텔로 이동했고, 이 호텔을 YG 직원 김모씨가 잡아줬다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조 로우가 이틀 간의 한국 체류 동안 양현석과 싸이가 내내 함께 했다"고도 말했다.

결국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소환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싸이의 조사는 9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당시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이 목적이었다.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2014년 7월 서울 한 고급 식당을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수사에 착수했고, 싸이는 접대 자리에 동석한 가수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미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당시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동원한 사실이 있는지, 성매매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으며 A씨는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향후 양현석의 소환 조사도 계획 중이다.

앞서 직접 회사를 차리고 오는 7월 초 9집 앨범 컴백을 직접 밝히고 '2019 흠뻑쇼' 공연도 예고했던 싸이가 이번 성 접대 의혹과 관련,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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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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