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동우X하하, 두 가장의 남다른 '가족애'[★밤TV]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6.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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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개그맨 이동우와 가수 하하가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 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우와 하하가 각각 출연해 가족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우는 절친한 사이인 개그맨 박수홍, 김경식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했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인 판정을 받은 이동우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맛있게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동우는 시각장애 판정을 받아 괴로웠을 당시에 가족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아침부터 술을 마셨다는 이동우는 "늘 술병이 쌓여 있었는데, 식구들이 아무도 나를 다그치거나 흔한 응원도 하지 않았다. 부수면 부수는 대로 버려줬고, 욕하면 욕하는 대로 다 들어줬다. 날 살린 건 가족"이라고 고백했다.

이동우는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유증으로 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내의 사연을 담담하게 밝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중학교 1학년이 된 딸 지우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이동우에게 뽀뽀를 하고, 그를 살뜰히 챙기는 등 친밀함을 보였다. 이동우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로 "눈을 뜨는 것"이라며 "아빠들이 가족을 딱 싣고 운전해서 여행 가는 게 부럽다"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지우도 버킷리스트로 아빠 이동우와 유럽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이동우에 이어 하하도 가족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하하는 아내 별과 함께 가수 김종국이 초대한 식사 자리에 갔다. 김종국이 셋째를 임신한 별을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김종국은 하하에게 "아내와 아이들 중 누가 더 우선이냐"고 물었다. 김종국의 질문에 잠시 고민하던 하하는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그는 "사랑하는 와이프를 만났을 때 용기가 생겼다"며 자신이 비록 겁쟁이지만, 별을 지키기 위해선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태어나서는 "세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사랑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하하, 별 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 드림, 소울을 두고 있다. 그는 "아이만 상상하면 눈물이 난다"며 "'아이를 위해 죽을 수 있냐'라고 물으면, 난 바로 '응 나 죽을게'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이 "그럼 아내를 위해서는?"이라고 재차 물었고, 하하는 "아, 일주일만 줘"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줄 게 많다. 죽어줄게. 그런데 시간을 좀 달라"고 덧붙였다.

하하는 이어 "난 가정이 너무 소중하다. 가족 생각만 하면 눈물이 자꾸 나온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내가 집에 들어왔는데, 아이가 자고 있으면 아이 신발을 잡고 울었다"고 덧붙여 김종국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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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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