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 행진' 차명진 "불펜 위해 더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 [★인터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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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을 따낸 KIA 타이거즈 차명진.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LG 트윈스전 첫 승을 따냈다. 선봉에 차명진(24)이 섰다.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개인 승리도 챙겼다. 10일 휴식 후 복귀하자마자 좋은 투구를 뽐냈다.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는 차명진이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선발 차명진의 호투와 최형우의 투런포 등을 앞세워 3-2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전날 당했던 8-9 끝내기 패배 설욕. 동시에 올 시즌 LG전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전까지 5전 5패였지만, 마침내 웃었다.

차명진이 좋았다. 차명진은 선발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무패)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82에서 2.63으로 낮췄다.

최고 143km의 속구에 슬라이더를 섞으며 LG 타선을 제압했다. 이번주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8.5점을 냈던 LG 타선이었지만, 차명진이 더 강했다. 2회를 빼면 득점권 위기도 없었다.


투구수가 84구였기에 더 던질 수도 있었다. 경기 전 박흥식 감독대행도 "특별한 투구수 제한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KIA는 차명진을 아꼈다.

경기 후 차명진은 "사실 6회에도 던지고 싶었다. 던질 수 있었다. 하지만 쉬고 다시 1군에 올라왔기에 코칭스태프에서 배려해주신 것 같다. 괜찮다"라며 웃었다.

투구 내용도 지난 등판들과 비교하면 조금 차이가 있었다. 차명진은 올 시즌 등판에서 포크볼의 비중이 11%~17% 비중을 보였으나, 지난 등판에서는 4.8%였다. 이날도 84구 가운데 4개만 구사했다.

이에 대해 차명진은 "특별하게 아끼거나 그런 것은 없다.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날 잘 들어가는 것을 쓰게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군에서 어떻게 보냈는지 묻자 "체력 관리를 했다. 쉬기도 쉬었고, 트레이닝도 잘 받았다. 덕분에 체력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빨리 올라와서 던지고 싶었다"며 웃었다.

더 이루고 싶은 것을 물었다. 이에 차명진은 "조금 더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 뒤에 불펜 투수들을 좀 더 편하게 해주고 싶다. 당장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꼭 그렇게 하고 싶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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