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최형우 12호포-차명진 3승' KIA, LG전 마침내 '첫 승'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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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LG 트윈스전 첫 승을 품었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LG는 4연승을 노렸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선발 차명진의 호투와 최형우의 투런포를 앞세워 3-2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접전 끝에 8-9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KIA는 이날도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전날과 다른 결과를 냈다. 먼저 점수를 냈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투수진과 야수진이 힘을 모았고,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LG전 5경기 만에 첫 승이다.

전날 끈질긴 승부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LG는 이날도 끝까지 KIA를 괴롭혔다. 턱밑까지 추격. 하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4연승 실패. 한창 좋던 기세가 꺾인 모양새가 됐다.

KIA 선발 차명진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고, 시즌 3승(무패)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82에서 2.63으로 낮췄다. 2회를 빼면 득점권 위기도 없었다. KIA의 든든한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차명진에 이어 하준영이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고영창이 이어받아 ⅔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박준표가 8회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고, 문경찬이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12호포. 터커가 선제 타점을 만들어냈다. 1볼넷 1타점. 박찬호도 1안타 1볼넷을 만들었다. 아주 활발한 공격은 아니었지만, 투수진이 지켜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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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차명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LG 선발 류제국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패전이었다. 시즌 6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는 없었다. 득점 지원이 야속했다. 이어 김대현이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은 최근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앞선 4경기에서 무려 34점을 냈던, 전날에도 9점을 뽑았던 타선이지만, 이날은 2점이 전부였다. 조셉이 1안타 1타점을, 오지환이 2안타를 쳤다. 득점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시타가 없었다.

KIA가 1회초 다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최원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찬호가 투수와 1루수 사이 절묘한 기습번트 안타를 만들어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터커가 1루수 방면 강한 타구를 날렸고, 1루수 조셉이 한 번에 잡지 못했다. 1루 땅볼로 타자 주자만 아웃.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이 됐다. 이어 최형우가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켜 3-0으로 앞섰다.

2회말 LG가 1점 만회했다. 조셉의 3루수 옆을 스쳐 가는 2루타가 나왔고, 채은성의 1루 땅볼 때 조셉이 3루까지 들어갔다. 오지환이 볼넷으로 나가 1,3루가 됐고, 이성우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오지환이 2루에 들어갔다. 이성우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조셉이 홈에 들어와 1-3이 됐다.

6회말 LG가 더 추격했다. 이형종의 좌측 2루타가 나왔고,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에 들어갔다. 이어 조셉이 1루 땅볼을 쳤고, 이형종이 홈을 밟아 2-3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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