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어느새 승률 5할 아래로... 부진한 타선 반등해야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6.22 09:38 / 조회 : 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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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는 지난 2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0-5 완패를 당했습니다. 타선은 2안타 1볼넷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패배로 NC는 7연패를 당하고 시즌 36승 38패로 승률도 5할 아래인 4할8푼6리로 떨어지며 4위인 키움 히어로즈과 승차가 7경기 반으로 벌어졌습니다.

NC는 지난 해 리그 최하위였지만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4월 15일에는 리그 1위로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보다 앞서 나갔습니다. 5월 30일까지는 리그 3위를 유지하며 LG 트윈스와 키움을 앞섰습니다.

NC 타선은 5월까지 56경기에서 295득점을 올리며 경기당 5.27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6월 들어 득점력이 급락해 19경기에서 49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경기당 2.58점으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습니다.

NC 타선이 침체된 이유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나성범과 외국인 타자의 부재입니다. 나성범은 시즌 초 23경기에서 타율 3할6푼6리(93타수 34안타) 4홈런 1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5월 3일 경기에서 주루 중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습니다.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타격 부진으로 지난 16일 2군에 내려간 데 이어 19일에는 투수 에디 버틀러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베탄코트는 5월까지 42경기 타율 2할5푼9리(166타수 43안타) 8홈런 28타점 OPS 0.761로 나쁘지 않았지만 6월에는 11경기에서 타율 2할2푼5리(40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 부진에 빠졌습니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9위(6.00), 타율 10위(0.226), 불펜 평균자책점(6.25)이 최하위로 처졌습니다.

또 초반 상승세를 이끌던 김태진, 노진혁, 이원재 등 젊은 선수들도 6월 들어 부진에 빠졌습니다. 팀 타선을 지탱해 주어야 할 주축타자 박민우, 박석민 등이 부진한 것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NC의 반등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성범이 빠져 있지만 양의지, 박민우, 박석민, 모창민 등 타자들이 부상 없이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에, 타격은 시즌 중 한두 차례 슬럼프를 겪는 사례를 감안한다면 반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타선의 부진으로 어느새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간 NC이지만 타선의 화력을 되찾는다면 다시 한 번 상위권 도약을 도전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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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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