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선 PD "'살림남2' 인기 비결? 김승현 가족 힘"(인터뷰①)[상반기결산★픽 예능]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연출 박덕선PD 인터뷰

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6.27 10:30 / 조회 : 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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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김승현 가족/사진=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는 많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 22일 첫방송 한 이래 고정 시청자층을 거느리며 꾸준히 6~8%를 오가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살림남2'는 출연자 가족들의 솔직하고, 꾸밈 없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기고 있다. 다투기도 하고, 화합하기도 하는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살림하는 남자 연예인들은 2019년 상반기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어떻게 이런 재미가 있을까. 2019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살림남2'를 이끌고 있는 박덕선 PD를 만나 프로그램의 뒷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계기로 연출을 맡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원래부터 관심이 있던 프로그램인데 담당 CP님이 기회를 주셔서 하게 됐다. 프로그램을 맡게 된 세 번째 PD다. 좋은 프로그램을 이어받게 돼서 감사하다.

-부담은 없었는지.

▶전임자들이 친한 후배들이고 PD가 바뀔 때마다 더 좋아졌던 프로라서 부담이 됐다. 매주 10% 가까운 고정 시청률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그러다 보니 조심해야 할 것도 많고 부담이 컸다. 제 색깔보다는 프로그램이 가진 색을 잘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살림남2'의 색깔은 무엇인가.

▶화려한 예능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연예인 가족을 통해서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런 평범함 속에서 느껴지는 삶의 재미를 잘 지켜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출연자의 변동이 있다거나 프로그램 장르가 바뀐다기보다는 기존의 시청자들이 봐온 그 결을 그대로 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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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살림남2'가 33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제가 온 지 석 달 지났는데, 일단 PD가 바뀌고 떨어지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메인 연출자는 바뀌었지만 담당 PD분들은 그대로다. 그분들이 워낙 잘하고 계셔서 그런 것 같다.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무래도 객관적인 결과는 김승현 가족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시즌2가 고정 팬들이 생기는 데는 김승현 가족의 힘이 가장 컸다. 그 분들이 워낙 큰 사연도 있고 삶이 재밌고 부모님들의 캐릭터도 재밌지 않나. 그리고 추상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시청자들이 연예인 가족의 삶을 보는 게 아니라 내 옆집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거 같아서 좋아하는 것 같다. 제가 '살림남2'를 한다고 하자 시부모님이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며느리가 한다면서 좋아하셨다. 어머님 아버님이 출연진들을 편하게 느끼신다. 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더라. 그런 부분들이 공감을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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