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PD "'전원일기'같은 프로 됐으면"(인터뷰③)[상반기결산★픽 예능]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연출 박덕선PD 인터뷰

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6.27 10:30 / 조회 : 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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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인터뷰②에 이어서


-연출이 티가 난다는 말도 있다.

▶예능적인 재미를 위해서 편집을 하는데 과했나 조심하는 부분들이 있다. 늘 고민인 게 자극적이거나 화제를 만들려면 할 수는 있는데 그렇게 하면 장기적으로 안 좋을 것 같아서 그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많이 한다. 그래서 편집한 것도 많다. 율희가 래시가드를 입었는데 몸매가 좋았다. 그런데 아이의 엄마가 각선미 등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건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서 통편집한 적이 있다.

-연출하면서 또 다른 고민도 있는지 궁금하다.

▶김승현 가족이 시청률에 도움이 많이 된다. 그렇다고 마냥 김승현 가족만 길게 할 수는 없는 거고 다른 가족들도 분량이 어느 정도 돼야 이야기가 쌓인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연출할 때 염두에 두는 부분이 따로 있나.

▶민환 율희 부부의 아들 재율이의 돌잔치 날 촬영을 할 때 처음에는 증조할머니가 오신다고 해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찍었다. 그런데 돌잔치에서 율희가 울어버렸다. 결국 그 부분이 메인이 됐다. 이처럼 실제 나간 것과 처음에 염두에 둔 게 다른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회의에서 나온 내용보다 실제 그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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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율희 부부/사진=KBS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최근 민환이와 율희 부부의 재율이 돌잔치 날을 보고 같이 울었다. 또 성수 씨가 남해를 찾아가 본인의 어머니랑 쌍둥이 동생인 이모를 뵈러 간 걸 보고 시사하면서 같이 울었다.

-어떤 프로그램으로 남았으면 좋겠는지.

▶'전원일기' 같은 프로그램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오래 계속 하면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들여다보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이 집에 무슨 일이 있나' 늘 궁금해하면서 말이다. 또 이어서 다른 후배들이 물려받겠지만 제가 '살림남'의 색을 잘 지켜서 넘겨 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계획이 있나.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노훈수' 프로젝트가 당장 첫 번째 계획이고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수 씨가 돈을 많이 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외에는 하던 대로 하고 싶다. 어머님 아버님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방송하시면서 피곤하시지 않게 건강도 잘 챙겨드리려고 한다. 출연자들이 건강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 가족 같은 마음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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