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어제는 1점, 오늘은 0점' 두산, 지독한 '타선 침묵'... 이길 수 없었다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6.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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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단.
두 경기 연속 지독한 타선 침묵에 두산 베어스가 울었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오후 5시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승리한 SK는 50승(1무 25패) 고지를 10개 구단 중 가잘 빨리 밟으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두산과 승차는 3경기로 더욱 벌어졌다. 두산은 2연패와 함께 48승 29패를 기록했다.

토요일을 맞아 1루 SK 홈 관중석은 물론, 두산을 응원하는 3루 관중석에도 많은 관중이 찾았다. 최종 관중 수는 2만2094명이었다. 두산 팬들은 경기 내내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두산 선수단은 경기장을 찾은 원정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SK 선발 문승원의 호투에 막히며 단 한 번의 흐름도 가져오지 못한 게 뼈아팠다. 사실 문승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을 상대해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할 정도로 두산에 약했다. 2017년 5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12경기에서 3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로는 8경기에 나왔으나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날 문승원은 7이닝 동안(102구)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의 안타는 3개가 전부였다. 두산은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6회까지 무안타로 꽁꽁 묶였다.

이어 7회 1사 후 박건우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낸 이후 2사 후 최주환이 좌중간 안타를 쳤으나 후속 오재일이 문승원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여기까지였다.

8회에는 서진용을 상대로 삼자 범퇴에 그쳤다. 그리고 9회 SK가 자랑하는 마무리 하재훈이 올라왔고,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또 삼자 범퇴로 물러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두산은 전날(21일) SK와 경기서 5안타와 함께 단 한 점밖에 뽑지 못하며 1-14로 크게 패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서도 지독한 타선 침묵이 이어지면서 승리할 수가 없었다.

이번 시리즈는 '미리 보는 한국 시리즈'로도 많은 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두산이 이렇게 허무하게 물러나면 두산 팬들 역시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 과연 두산이 22일 경기서 반격을 도모할 수 있을까. 두산은 이용찬(SK 선발 박종훈)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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