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치명타'로 돌아온 4회 안치홍의 부상 이탈 [★승부처]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21 22:59 / 조회 : 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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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는 안치홍.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아쉬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접전을 펼쳤으나, 9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주루 도중 손가락 부상을 입으면서 빠진 안치홍(29)이 계속 생각나는 경기가 됐다.

KIA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9회말 이성우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아 8-9로 패했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KIA가 먼저 신바람을 내면서 5회초까지 5-1로 앞섰다. 하지만 5회말 LG가 대거 5득점하며 6-5로 뒤집었다. 6회말에도 1점을 더했다. KIA가 7회초 박찬호의 3타점 3루타로 8-7을 만들었지만, 8회말 LG가 신민재의 발을 통해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패했다.

KIA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좋은 경기를 했으나,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나 안치홍의 공백이 두드러졌다.

안치홍은 이날 1안타 2타점 1타점 2볼넷으로 좋았다. 하지만 4회초 2루에서 상대 폭투를 틈타 3루로 달렸고, 이때 오른손 중지가 베이스에 걸리며 꺾였다. 고통을 호소했고, 바로 교체됐다. 안치홍을 대신해 3번 타순에 류승현이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류승현은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아쉬운 타석이 있었다. 6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후 7회초에는 박찬호의 3타점 3루타로 8-7로 뒤집은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적시타 하나면 간격을 벌릴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삼진.

9회초도 아쉬웠다. 최원준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배터 박스에 섰다. 결과는 좌익수 파울플라이였다. 그대로 이닝 종료. 결국 KIA는 9회말 끝내기를 내주면서 패하고 말았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안치홍이 생각날 수밖에 없었다. 최근 4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던 안치홍이 이날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하필 부상으로 빠지고 말았다.

아무래도 류승현보다는 안치홍이 더 무게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안치홍의 부상 이탈이 KIA에게 다소 치명적인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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