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100홈런? 치고 알았다... 9회 출루만 생각했다" [★인터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21 23:12
  • 글자크기조절
image
LG 트윈스 오지환. /사진=김동영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오지환(29)이 통산 100홈런을 쳤고, 8년 연속 10도루도 만드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스스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오지환의 홈런포와 이성우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9-8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천신만고 끝에 따낸 승리였다. 그게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지환이 좋았다. 오지환은 3점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1득점 2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개인 통산 100번째 대포였고, 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도 달성했다. 이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지만, 오지환이 없었다면 LG의 승리도 없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접전 경기, 어려운 경기 이겨서 기분 좋다. 팀이 연승을 하는데 도움이 되어 좋다. 오늘 낮에 선물을 많이 받았다. 해수 형이 100홀드 기념 피자를 돌렸고, 조셉이 음료수를 선물로 줬다. 기분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홈런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았다.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여서 속구를 노리려고 했다. 홈런보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더 만족한다. 주루플레이가 내가 팀에서 해야할 역할이다. 안 좋을 때 코치님들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다. 주변에서 챙겨주시는 감독님, 코치님들,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통산 999안타로 1000안타에 1개 남겨뒀다. 마지막 타석에서 욕심은 나지 않았는지 물었다. 이에 오지환은 "100홈런도 치고 나서 알았다. 생각을 하면 더 안 풀린다. 그리고 9회 내가 그 부분을 생각할 상황도 아니었다. 유리한 카운트였고, 출루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1루에 주자가 있었기에 내가 출루하면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지 않나. 그 생각만 했다"고 강조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