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이성우 끝내기' LG, KIA에 9-8 재역전승... KIA전 5전 5승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6.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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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이성우.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타선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KIA는 2연승을 바라봤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이성우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9-8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주중 삼성과 3연전에서 1패 후 2승을 만들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던 LG는 KIA와 주말 3연전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한 번에 다득점을 만들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KIA는 선발 제이콥 터너가 또 한 번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LG 선발 이우찬은 4⅓이닝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좋지 못했다. 패전 위기였지만, 타선이 역전을 만들며 승패 없음이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1에서 2.86으로 올랐다. 최근 연이어 호투를 선보이고 있었지만, 이날은 주춤했다.

이우찬에 이어 임찬규가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고, 진해수가 ⅔이닝 1실점, 정우영이 ⅔이닝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문광은이 1⅓이닝 무실점, 고우석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웃었고, 오지환이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을 때리며 2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8년 연속 10도루도 달성했다. 이형종도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만들었고, 채은성이 2안타 1타점을, 김현수가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정주현도 2안타 2득점 2도루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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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3점 홈런을 폭발시킨 오지환(가운데)이 동료들과 환호하는 모습.



KIA 선발 터너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타선 덕에 승패는 없었다. 4회까지 순항했고, 타선도 5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5회에만 5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LG전 약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올 시즌 LG전에서 2패, 평균자책점 11.93에 그치고 있다.

터너에 이어 박준표가 ⅔이닝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고, 하준영이 ⅓이닝 무실점이었다. 고영창이 1이닝 1실점, 임기준이 ⅓이닝 무실점을 만들었고, 전상현이 ⅔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문경찬은 9회 등판해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결승 3루타를 포함해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날았다. 프레스턴 터커가 2안타 2타점을, 안치홍이 1안타 2타점 2볼넷을 더했다. 유재신도 1안타 1타점을 만들었고, 김선빈도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좋았다. 김주찬의 1안타 1볼넷도 있었다.

1회초 KIA가 먼저 점수를 냈다. 박찬호의 우전안타와 도루, 안치홍과 이창진의 볼넷을 통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터커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한승택이 삼진으로 물러난 부분은 아쉬웠다.

1회말 LG가 바로 따라붙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형종이 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1-2로 추격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날도 이어갔다.

KIA는 4회초 유재신의 좌측 2루타, 박찬호의 좌전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안치홍이 우측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유재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5-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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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포를 폭발시킨 이형종.



LG가 5회말 빅 이닝을 만들며 뒤집었다. 정주현의 중전안타, 이형종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가 됐고,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쳐 2-5가 됐고, 1사 1,2루에서 채은성이 다시 좌전 적시타를 쳐 3-5가 됐다.

이어 오지환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7m짜리 대형 3점 홈런을 폭발시켰고, 6-5 역전에 성공했다. 오지환의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었다.

6회말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정주현이 유격수 우측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이형종 타석에서 2루와 3루 도루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3루 도루 때 KIA 포수 한승택의 송구 실책이 겹쳤고, 정주현이 홈까지 들어왔다. 스코어 7-5가 됐다.

KIA가 7회초 다시 뒤집기에 성공했다. 터커와 김선빈의 볼넷과 한승택의 3루 땅볼로 1사 2,3루가 됐고, 김주찬이 자동 고의4구로 나가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박찬호가 우익선상 싹쓸이 3루타를 폭발시켜 8-7로 다시 앞섰다.

8회말 LG가 균형을 맞췄다. 유강남이 우측 2루타를 쳤고, 대주자 신민재가 나갔다. 윤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다음 이천웅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유격수 김선빈이 홈으로 송구했으나, 살짝 빗나갔고, 3루 주자 신민재가 득점에 성공했다. 8-8 동점.

9회말 LG가 끝냈다. 채은성의 좌중간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성우가 중월 끝내기 안타를 폭발시켰고, LG가 9-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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