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이윤화 PD "홍보 전혀 없다..청정하게 매물 선정"(인터뷰③)[상반기결산★픽 예능]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6.24 10:00 / 조회 : 2880
  • 글자크기조절
image
MBC '구해워 홈즈' 이윤화 PD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인터뷰②에 이어서

"홍보는 절대 없습니다."

지난 3월 정규 편성된 '구해줘 홈즈'가 파일럿 방송부터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전에 없던 '집 구해주기' 콘셉트가 신선한 흥미를 이끌고 있는 것. 한편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만큼 곳곳에서 의문점이 나오기도 했다. 홍보, 상황극, 의뢰인들의 실질적인 계약 등에 이윤화 PD가 속 시원히 대답했다.

'구해줘 홈즈'는 연예인 코디 군단이 의뢰인 대신 집을 찾아주는 프로그램. 박나래 팀장과 장동민을 주축으로 한 복(福)팀, 김숙 팀장과 김광규, 노홍철이 함께하는 덕(德)팀이 각각 코디로 매물을 소개해주고 의뢰인에게 선택을 받아 승패를 가리고 있다.

image
/사진=MBC


-방송 3개월 동안 기억에 남는 의뢰인이 있다면.

▶최근에 촬영했다 보니 제주도에 머물기 원했던 어머님이 기억에 남는다. 집을 구하기 전까지는 어머님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것만 생각했는데, 집을 구하려 얘기를 나누다 보니 딸들이 잘 케어 받을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해 보였다. 그래서 어머님과 아이들을 함께 생각한 집을 보게 됐다. 의뢰인들이 뭘 필요할까 생각하면서 매주 내 얘기처럼 집을 찾게 된다.

-매물 홍보 의혹이 있다. '구해줘 홈즈'에 소개된 집이 방송 이후 홍보로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홍보라는 말도 많은데, 우리는 너무 답답하다. 받는 것도 전혀 없고 홍보도 전혀 아니다. 그건 내가 정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매회 촬영 할 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 홍보라는 말을 들으면 속상하다. 우리도 가진 여건 안에서 내 집 찾듯이 샅샅이 비교하고 의뢰인에게 제시하고 재미 부분도 고려해서 정보를 제공하는데 단순히 홍보를 위해 집을 찾으러 간다고 하면 우리가 버리는 게 너무 많아진다. 매물 선정에 있어서는 앞으로도 청정할 것이고 집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나 조차도 의뢰인이 선택하지 않으면 계약하고 싶을 정도로 욕심을 내고 싶은 집들인데 그렇게 비춰져서 아쉽다.

-방송에선 코디들이 각 팀에서 한 집만 선택지로 내놓아서 의뢰인의 선택폭이 좁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방송에서는 승패 결과까지만 보여주는데, 의뢰인이 원하면 6개 매물 중 최대한으로 더 보여준다. 두 집 중에서만 가야한다고 말하진 않는다. 의뢰인은 스튜디오에 오기 전에 코디들이 알아본 집들의 영상을 보고 최후에 실질적으로 결정한다.

image
MBC '구해워 홈즈' 이윤화 PD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집 소개에서 '상황극'이 필요하냐는 지적도 있다.

▶집 소개만 몰입도 있게 보는 분도 있겠지만 재미 요소로 보는 분들도 있다. 우리 프로그램은 정보와 예능을 복합적으로 지향한다. 박나래, 김숙과 같이 친근하고 재미있게 집 소개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정보 제공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상황극이 재미있다 판단되면 조금씩 그런 장면을 넣었다. 출연진이 생각보다 집 찾기에 진정성이 있다. VR처럼 재미있는 친구와 집을 보러다닌다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스튜디오 속 출연자들의 티키타카가 재미를 주는데, 목소리가 격앙될 때도 있는 것 같다.

▶우리도 무작정 소리만 지르기 보다 서로 얘기를 잘 살려야겠다고 의견을 나눈다. 오고 가는 얘기 속에 여러 팁도 나오는 것 같다. 출연자 한 자리 한 자리가 중요한데 친근한 연예인이 전하는 얘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윤화 PD가 생각하는 '집'이란?

▶사람이 살면서 취미도 바뀌고 많은 게 바뀌는데, 집이란 게 우리의 삶과 관계를 좌지우지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우리도 아직 처음 시도하는 장르이고 론칭한 지 3개월 밖에 안 됐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매주 다양한 반응을 주시는데, 도움 받는 분들을 위해 고쳐야 할 점을 얘기해 주시는 건 좋지만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로 봐 달라. 의뢰인도 다양하고 담을 수 있는 집도 많은데, 우리도 재미있게 열심히 하자는 주의여서 너그럽게 봐주시면 더 힘이 나겠다.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