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QS+' 홍건희, 2승 무산 빼고는 완벽했다 [★분석]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6.20 21:31 / 조회 :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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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우완 홍건희(27)가 개인 최다 7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투구를 완성했다. 아쉽게 승리 투수는 되진 못했지만, 그야말로 완벽했다.

홍건희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96구를 던지며 7이닝이나 책임졌지만, 아쉽게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홍건희는 선발승은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 지난 4월 14일 SK 원정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지만, 이후에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최근 페이스도 좋지 않았다. 홍건희는 직전 경기인 지난 16일 롯데전에 잠시 불펜으로 이동했지만 1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6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9.53에 달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홍건희는 최고 구속 148km를 무기로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여기에 적절히 섞어 던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전 박흥식 감독 대행이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던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한 그대로였다.

홍건희는 7회 1사 2루 상황에서 정의윤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긴 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돌려세우며 7이닝을 책임졌다. 지난 5월 4일 NC전서 기록한 6⅔이닝(2실점)이 종전 최다 이닝이었지만, 이를 경신했다.

하지만, 5-2로 앞선 8회초 흔들렸던 KIA 불펜이 문제였다. 홍건희 대신 마운드에 올라온 전상현이 2사 만루 상황에서 정의윤에게 싹쓸이 3타점을 얻어맞아 홍건희의 승리 투수 요건을 날리고 말았다.

이후 KIA는 8회말 김선빈의 결승타를 시작으로 도합 3점을 다시 냈다. 재역전승에는 분명 홍건희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승을 거두지 못한 것 말고는 완벽했던 홍건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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