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최용수 감독님, 오전 훈련이라니요!" 조영욱의 귀여운 반항

축구회관=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6.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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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조영욱. / 사진=뉴시스 제공
"최용수 감독님, 오전 훈련은 너무 했습니다."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조영욱(20·FC서울)이 소속팀 최용수(46) 감독을 향해 귀여운 반항을 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조영욱을 비롯해 전세진(20·수원 삼성), 오세훈(20·아산 무궁화), 황태현(안산 그리너스·20), 엄원상(20·광주FC) 등이 참석했다. 이날 5명 중 조영욱만 유일하게 팀 오전 훈련을 소화하고 왔다.

이번 월드컵 결승까지 치른 조영욱은 귀국 후에도 여러 행사 때문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전날(19일)에는 청와대 만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조영욱은 "팀 스케줄 사정상 오늘 오전이 극도로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 저도 1시간 40분 동안 오전에 있던 팀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며 "(힘들다고) 최용수 감독님에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못했다. 그래도 오전 훈련은 너무 하신 것 같다"고 허허 웃었다.


조영욱이 합류하면서 서울 공격진도 힘을 더할 전망이다. 조영욱은 "최근 팀 성적과 훈련 분위기가 좋다. 제가 없어도 팀이 잘 나갔지만, 저로 인해 더 잘 나가도록 하겠다. 성적이 좋은 데다가 팬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제가 뛰었을 때 팀 전체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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