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너무 열심히...' 월드컵 전부터 진땀 뺐던 정정용 감독 [★현장]

축구회관=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6.20 11:39 / 조회 : 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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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 사진=뉴스1 제공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표팀의 정정용(50) 감독이 팀 에이스 이강인(18·발렌시아)과 일화를 소개했다. 정 감독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을 준비하며 가장 진땀 뺐던 일 중 하나로 이강인의 열성적인 훈련 태도를 꼽았다.

정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강인을 대표팀에 처음 불러들였던 때를 회상했다.

정 감독은 "대표팀 소집에 앞서 발렌시아 구단을 방문했다. 이강인의 대표팀 소집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발렌시아 구단도 좋게 받아들였다. (이)강인이와 강인이 부모님하고는 공항에서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이 많지 않으니 대표팀에 일찍 들어와 컨디션을 조절하며 피지컬 훈련 등을 미리 진행하는 것이 어떠냐고 강인이에게 물었다. 이강인도 절실함을 느끼는 듯했다"고 떠올렸다.

대표팀에 들어온 이강인은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코치진이 직접 나서 이강인을 말릴 정도였다. 정 감독은 "이강인이 계속 훈련을 더 하겠다고 해서 피지컬 코치와 함께 이를 자제시키느라 힘들었다. 이강인과 얘기를 나누며 이 부분에 대해 계속 이해시켰다. 그만큼 열심히 월드컵을 준비한 이강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허허 웃었다.

노력의 결실이 제대로 드러났다.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MVP)을 거머쥐었다. 덕분에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해 준우승했으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감독은 "앞으로 이강인은 근력, 밸런스 등이 성장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이강인도 이 부분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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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정정용 감독(가운데). /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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