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SM엔터테인먼트, 2019년 새로운 도약을 향해①

[★리포트]SM엔터테인먼트 2019년 상반기 총결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6.20 10:30 / 조회 : 2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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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로 군림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2019년 더 높은 곳을 향해 준비하고 있다. '버닝썬' 사태 등 최근 대한민국 가요계를 휘몰아친 잇따른 악재 속에서도 SM엔터테인먼트는 큰 풍파나 위기 없이 꿋꿋하게 '원톱'으로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소속 아티스트들이 여러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수순에 돌입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M엔터테인먼트가 추구했고, 앞으로 추구할 가치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하다.

◆ "2019년, 1분기 실적 부진? 2분기 상승 기대"

증권 및 경제계에서 바라보는 SM엔터테인먼트의 최근 실적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어닝 쇼크'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에서의 감소가 뚜렷했다.(2019년 1분기 매출 1308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 다만 해외 음원 수익에서의 실적이 나쁘지 않았고 2019년 1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는 소속 가수들이 앨범 발표 부재와 SM C&C, 키이스트 등 자회사의 부진이 더 컸다.

즉, SM엔터테인먼트의 주력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소속 가수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경우 이를 상회하는 실적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히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와의 남다른 계약 규모와 엑소의 컴백 시점, NCT, 웨이션브이(WayV) 등 넥스트 K팝 아티스트로 분류되는 라이징 보이그룹의 국내외 활동 성과 기대 역시 기존의 SM엔터테인먼트가 구축한 입지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요소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시우민·디오·민호 입대? 엑소 유닛·레드벨벳이 온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여러모로 '전환기'에 접어든 상태다. 최고 주력 상품으로 군림했던 엑소가 멤버 시우민(5월 7일), 디오(7월 1일)의 현역 입대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에 제동이 걸렸고 샤이니 역시 민호가 4월 15일 해병대로, 키가 3월 4일 군악대, 온유는 지난 2018년 12월 현역으로 입대, 이미 전열에서 이탈했다.

엑소와 샤이니의 경우 나머지 멤버들의 개인 및 유닛 활동에 시선이 모아질 전망이다. 중국인 멤버 레이가 14일 '허니'로 중국 활동을 재개했고 찬열과 세훈은 유닛으로, 백현은 솔로로 7월 중 신곡을 준비 중이다. 태민 역시 일본에서 솔로로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엑소와 샤이니가 군 휴지기에 접어든 반면 슈퍼주니어는 막내 규현의 소집해제와 함께 모든 멤버의 군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슈퍼주니어는 올해 하반기 정규 9집 앨범에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시원, 은혁, 동해, 려욱, 규현이 모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솔로로 돌아온 유노윤호와 보아, 완전체 컴백을 확정한 레드벨벳의 새 앨범 역시 SM엔터테인먼트의 빼놓을 수 없는 주력 상품이다.

한편 소속사 막내 NCT의 국내외 전방위 활동이 2019년 상반기만 놓고 봤을 때 대단했다. 선배 가수들의 공백을 적절하게 메웠다는 평가다. NCT 127이 2019년 1월 첫 단독 콘서트, 2월 일본 홀 투어, 4월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 출연 등을 비롯해 공연, 예능, 음악방송 등 쉴 틈 없는 활동에 임했고, 급기야 5월 발표한 4번째 미니앨범 'NCT #127 We Are Superhuman'으로 발매 첫 주 빌보드 200 차트에서 11위에 랭크되는 깜짝 성과를 이뤄냈다. NCT 127의 이 기록은 역대 빌보드 200 차트 K팝 그룹 역대 2번째 순위에 해당한다.

◆ 텐센트·CT그룹..글로벌 제휴 행보 '시너지 기대'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중국 시장에서의 음악 유통 및 마케팅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엑소,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레드벨벳, NCT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음악 관련 콘텐츠가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여러 경로에서 유통되며 마케팅에도 쓰이게 된다.

SM과 텐센트의 이번 계약은 SM의 주력 가수들이 갖고 있는 음악적 영향력과 텐센트의 중국 내 어마어마한 콘텐츠 장악력이 만나 놀라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매우 기대가 되는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온라인 음악 업계에서도 선두주자로 꼽히며 총 유료 이용자 수만 8억 명이 넘으며 2018년 12월 뉴욕 증시에도 상장,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아마존뮤직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인도네시아 진출도 이미 선언한 바 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손잡은 기업은 바로 인도네시아에서 미디어, 금융, 리테일 분야 등을 이끌고 있는 CT그룹. CT그룹은 카이룰 딴중 회장이 1987년 설립한 기업으로 미디어,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금융 분야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전국 방송국 트랜스 TV(TransTV)와 트랜스 7(Trans 7) 채널, 메가 은행(Bank Mega), 메가 샤리아 은행(Bank Mega Syariah), 트랜스마트 까르푸(Transmart Carrefour), 트랜스 패션(Trans Fashion), 커피빈, 배스킨라빈스에까지 손을 뻗치며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이미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0월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월 CT그룹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HOA(Heads Of Agreement) 체결식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제작, 종합광고대행,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디지털 등 4개 분야 사업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SM 소속 가수의 인도네시아 진출, 인도네시아 현지 가수 발굴 및 I-POP(인도네시아 팝) 콘텐츠 제작, 인도네시아 국민 가수 로싸와 슈퍼주니어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발표 등의 협업 계획 역시 확정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1억 명 이상이 콘텐츠 소비에 흥미를 이끄는 젊은 층으로 아세안 최대 규모 시장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 역시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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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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