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논란' 키움 "선수들이 너클볼 치길 원했다, 2군 감독과도 조율" [★이슈]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6.20 06:52 / 조회 :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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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키움 이사회의장.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가 논란이 된 허민(43) 키움 이사회의장의 2군 라이브 배팅에 대해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선수들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 강제성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한 매체는 허민 의장이 6월 2일 키움 2군 고양구장을 찾아 퇴근하려는 2군 선수들을 붙잡고 라이브 배팅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키움 구단은 선수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강제성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이날 KT 위즈전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키움 관계자는 "허민 의장이 라이브배팅에 앞서 선수들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했고, 자발적으로 동의한 선수에 한해 라이브배팅을 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브배팅은 구단의 공식적인 훈련이 종료된 후 진행됐다. 자발적으로 라이브배팅에 참여하겠다는 선수 두 명, 예진원(20)과 김은성(26)이 오전 훈련이 끝난 뒤 라이브배팅을 소화했다"며 "라이브배팅을 지켜본 김태완(35) 코치, 박정음(30)도 즉흥적으로 참석 의사를 밝혀 추가 합류했다. 라이브배팅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허민 의장은 고양구장을 방문하기 이틀 전 쉐인 스펜서(47) 2군 감독과 방문 일정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허민 의장이 너클볼을 던질 줄 알기 때문에 국내선수들이 쉽게 접해 볼 수 없는 너클볼을 치게 할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나와 라이브배팅 일정이 정해졌다고 한다.

라이브배팅에 참가한 예진원, 김은성, 박정음은 구단 관계자에게 "너클볼을 쳐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라이브배팅이 재미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궤적으로 공이 날아와 어려웠다.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키움은 허민 의장의 라이브배팅 사건이 알려지자 곧바로 공식 입장을 냈다. 강태화 키움 구단 상무는 19일 KT전을 마치고 취재진에 "6월 2일 당시 경기가 없고 오전 훈련만 있었다. 훈련을 마치고 자발적으로 라이브 배팅에 참여하겠다던 예진원, 김은성이 남아 허민 의장과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김태완 코치와 박정음도 즉흥적으로 라이브 배팅에 참가해 총 4명이 훈련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곧바로 퇴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브 배팅을 진행한 시간은 20분에서 30분 정도였다"며 "(KBO 규약과 관련해) KBO측에 문의한 결과 강제성이 없었고, 경기나 팀 훈련 도중 라이브 배팅을 진행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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